2019. 12. 16. 05:50ㆍ문화산책/고택과 문학관
소재지 :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청원리 596-1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07호
[진주 청원리 이씨 고가 앞쪽 안내판 전경]
이 고택을 찾기 위해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아야했다.
오래된 고택들이 많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은 대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가보지 못하여 어느 곳인지 몰라 한참을 헤매다가 마침 지나가시는
주민을 만나 여쭈었더니 조금 더 내려가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곧장
보인다고 하셔서 다시 걸음을 옮겼다.
[안내판 글 내용]
[진주 청원리 이씨고가 평대문전경]
오늘은 대문도 열어 놓는 날이라며 가보시라는 반가운 말씀
찾아갔더니 이렇게 활짝 대문이 열려 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대문쪽에서 담은 앞쪽 고방 전경]
운이 좋았나보다 .
활짝 열린 대문 앞쪽 안내판을 담고
평삼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청원리 이씨고가가 있는 마을은 아직도 조선시대 전통와가와
재실들이 많이 남아있는 마을이며 재령이씨들이 집성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지난번 소개해 드린 청강서당도 이 고택을 찾기위해 둘러보다 만난 것이랍니다.
[淸湖堂(청호당) 현판]
[淸湖堂(청호당) 전경]
純祖(순조) 23년 庚辰年(경진년, 1880) 淸湖公(청호공)이
안채 8칸 겹집을 건립하였으나 그동안 사랑채 등 건물 3채는 허물어져 없어지고
현재 안채 8칸, 사랑채 5칸, 곡간채 3칸, 헛간 6칸, 대문채 3칸이 잘 보존되어 있다.
[淸湖堂(청호당)]
배치형태는 안채와 사랑채가 一字形(일자형) 평면으로
앞뒤로 나란히 있고 사랑채 주위에 헛간, 대문채들이 '□'자형으로 놓여
전형적인 富農(부농)의 南部形(남부형) 民家(민가) 형태를 나타낸다.
사랑채를 중심으로 사랑채 뒤편에 안채를 두어
'二'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사랑채의 좌측에는 고방이 길게 놓여 있다.
[청호당 앞에서 담은 안산 전경]
청호공 이회는 吏曹參議(이조참의)와 홍문관 副提學(부제학)을 거쳐
경상도 관찰사 겸 黜陟使(출척사)로, 선정을 베풀었으나 임지에서 병을 얻어 순직하였다.
[청호당과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
청원리 이씨고가는 방어산의 남서쪽에 있는
지수천 우안에 입지한 평지에 남서향하고 있다.
사랑채의 좌측에는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이 연접해 있으며
대문채는 사랑채의 우측모서리 부분에 직각으로 놓았다.
안채로 들어가 보실까요.
[중문에서 담은 안채 전경]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안채]
좌측부터 부엌 1칸,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 1칸, 대청 2칸,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 1칸이다.
전후 툇간이 발달한 겹집구조를 잘 보여 준다.
대청의 배면에는 두 짝 미서기문을 설치하여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주로 제사용구를 수장하였다고 한다.
공포 양식은 정면 즉 툇마루 상부에만 소로수장으로
하였고 나머지 온돌방 상부는 장여수장으로 마무리하였다.
[안채에서 담은 청호당 뒷 전경]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평면은 좌측부터 온돌방 1칸,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 2칸, 마루와
온돌방으로 이루어진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와 마찬가지로 전후 툇간이 발달한 겹집구조임을 알 수 있다
[안채 옆 곳간채 전경]
[곳간채와 안채 옆 아녀자용 쪽문]
[디딜방아]
주인을 잃은 디딜방아가 쓸쓸해 보였다.
[맷돌]
맷돌의 기능을 상실한채 놓여 무겁게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청호당 안쪽에서 담은 출입구 평대문 전경]
[출입구 평대문쪽에서 담은 고방채 전경]
안채 8칸 겹집을 건립하였으나 사랑채 등 건물 3채는
허물어져 없어지고, 현재 안채 8칸 사랑채 5칸, 곳간채 3칸,
헛간 6칸, 대문채 3칸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지방의 고가 건축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이며 남부지방의 건축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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