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5. 05:51ㆍ갤 러 리/예술작품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187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12전시실 출입구 전경]
전시기간 2019. 10.1(화)~ 10. 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12, 13전시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전시일이지만, 12전시실의 작품부터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입구에 세워진 토민 전진원 서예전 팜플렛]
[퇴계선생 / 시구 / 17x135cmx2]
만세토록 經世(경세)하는 욕심은 한갓 헛된 꿈이니
일시의 감개로 국화주나 함께 나누고자 하네
밤마다 부처와 자고
아침 되면 함께 일어난다.
부처 간 곳 알려거든
말하고 움직이는 곳을 살펴라. / 傳大士(부대사)
[전시실 입구에서 담은 좌측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陶淵明 / 雜詩 / 536x50cm / 이어붙이기 편집]
가을 국화는 빛깔도 아름다우니
이슬 머금은 그 꽃잎을 따서
시름 잊게 하는 이 술에 띄워
속세 버린 내 마음 더욱 깊게 하네.
한 잔의 술을 홀로 따르고 있지만
잔 다하면 술병 절로 기울어지네.
날 저물어 만물이 다 쉴 무렴
깃드는 새는 숲으로 날며 우네.
동헌 아래에서 후련히 휘바팜 부니
다시금 참 삶을 얻은 듯하네.
[心是佛 / 44x69cm]
[一切唯心造 / 27x130cm]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
<화엄경>의 핵심사상을 이루는 말
[獨樂園記 / 35x135cmx8]
나 迂叟(우수)는 평소에 책을 읽으며 위로는 여러 성인을 스승으로 삼고
아래로는 여러 어진 분을 벗으로 삼으며 인과 의의 근원을 살피고 예와
악의 실마리를 탐구한다.
형체가 생기기 이전부터 사방에 끝없는 외부에 이르기까지 사물의 이치를
눈앞에 모아 놓고 가능한 것을 공부하니 가능한 것에 미치지 않고 어찌
남에게 배우기를 구하겠으며 어찌 밖에서 배우기를 기대하겠는가?
마음이 권태로워지고 몸이 나른해지면 물가에 나아가 낚싯대 드리워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옷자락 거머쥐고 약초를 캐기도 하며 도랑을 터
꽃나무에 물을 주기도 하고 도끼를 휘둘러 대나무를 쪼개기도 하며
한 대야의 물로 더위를 씻어 내고 높은 데에 올라 눈길 가는 대로 바라보기도
하며 한가로이 이리저리 거닐며 오직 마음 가는 대로 따라할 뿐이다.
밝은 달은 때맞추어 떠오르고 맑은 바람이 절로 찾아오니 가도 잡는 것이 없고
멈추어도 막는 것이 없다. 눈. 귀. 폐. 장도 모두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의 소유라 홀로 멋대로 걷고 내 마음은 항상 넓고도 넓어져 하늘과 땅 사이
또한 어떤 즐거움이 이를 대신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를 모두 합하여 '독락'이라 이름하노라
[王維 詩 / 閑居]
나이 들어 고요함만 즐겨 세상 일에 마음을 쓰지 않는다.
스스로 별 수가 없을 것을 알아 고향 산중으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솔바람 속에 띠를 끄르고 달빛 아래 거문고를 뜯기도 한다.
삶이란 무엇이냐고? 어부의 저 노래에 귀를 기울여보라.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精誠 / 60x70cm]
[見此良人 / 35x135cm]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가 여기에서 님을 보았네
[豹菴先生詩 / 對聯 / 17x125cmx2]
아름다운 객을 만나선 기뻐 새로운 시구를 읆고
외로운 속 뜻 속인들이 알까 부끄럽네
[정철 / 장진주사]
[香積寺]
[茶山先生 詩 / 對聯 / 17x135cmx2]
산골의 차가운 물 흐르는 소리가 대숲사이로 들리고
한그루 매화나무는 뜰에서 봄의 의미를 이루네.
[黃山谷詩 / 68x43cm]
萬里靑天(만리청천) 구만리 푸른 하늘
雲起來雨(운기래우) 구름 일고 비 내리네
空山無人(공산무인) 사람 없는 빈 산
水流花開(수류화개) 물 흐르고 꽃이 피네
[無愧我心 / 124x26cm]
마음에 가책되는 일은 하지말라.
[안중근 의사 / 丈夫歌 / 70x135cm]
장부가 세상에 처함이여 그 뜻이 크도다
때가 영웅을 지음이여 영웅이 때를 지으리로다
천하를 응시함이여 어느 날에 업을 이룰고
동풍이 점점 참이여 장사의 의기가 뜨겁도다
분개히 한 번 감이여 반드시 목적을 이루리로다
쥐도적 이등박문이여 어찌 즐겨 목숨을 비길고
어찌 이에 아를 줄을 헤아렸으리오 사세가 고연하도다
동포 동포여 속히 대업을 이룰지어다
만세 만세여 대한 독립이로다
만세 만만세 대한 동포로다.
[山中對酌 / 70x180cm]
둘이 앉아 술 마시는데 산에 꽃들 활짝 피어
한 잔 한 잔 또 한 잔 주고받네
나는 취해 자고 싶으니 그대 일단 돌아갔다가
내일 아침 생각나거든 거문고 안고 다시 오게나.
새그물 둘린 문을 설중에 두드리어
맑은자리 술항아리 다사로운 웃음짓네
구슬바다 엎어짐을 흥미있어 구경타가
은세계가 저물어짐 깨닫지 못하였네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容物和衆 寬厚含弘 - 周易 明夷象傳 程子傳]
남을 용납하고 무리와 화합하며 관대하고 후덕함으로 널리 포용함
[厚吾德 / 89x26cm]
[이원 詩 / 75x60cm]
[南無阿彌陀佛]
[松江先生詩 對月獨酌 / 40x135cm]
저녁 달이 술잔에 거꾸러지자
봄바람이 내 얼굴에 달아오르네.
천지에 외로운 칼 한 자루로
다시금 다락에 올라 길게 휘파람 부네.
제7회 土民(토민) 전진원 개인전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12전시실 작품 소개를 마칩니다.
'갤 러 리 > 예술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제10회 초상화 아카데미전 (2) | 2019.11.20 |
---|---|
제7회 土民(토민) 전진원 개인전 2 (4) | 2019.11.18 |
제7회 불교미술본연문도 / 불화 이야기 (8) | 2019.11.13 |
부서지고 세워지고(사진기록연구소) (2) | 2019.11.08 |
倻川(야천) 文漢祚(문한조)선생 陶藝展(도예전) (4) | 2019.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