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년작가展(배문경 / 이상한 나라의 민화이야기)

2019. 10. 25. 05:51갤 러 리/예술작품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187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4전시실 출입구 전경]

[배문경 Bae, Moon Kyoung / 이상한 나라의 민화 이야기]

[전시실 내부 우측 작품 전경]

 

이번 22회째를 맞는 '올해의 청년작가'(2019)에 선정된 배문경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을 프로젝션 매핑이 선사하는 오색영롱한

빛의 정원으로 꾸민다. 미이더아트로 활성화된 민화 속 동물들과 식물들로

가득 찬 배문경의 원더랜드가 <이상한 나라의 민화 이야기>란 타이틀로선보인다.

 

빛과 소리 무빙이미지가 제공하는 판타지로 충만한 이 공간은 관객들에게

시작적 즐거움과 놀이의 장을 제공한다.

 

어린 시절, 나는 가끔 엘리스처럼

'이상한 나라(wonderland)로 연결되는 구멍 속으로 빠져버리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루이스 캐럴어 소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한 아이의

눈으로 묘사된 어른들의 세계이다. 마냥 해맑고 행복한 전형적인 동화는 아니다.

 

배문경은 30대 초반에 벌써 여섯 번의 개인전 경력을 쌓은 작가이다.

 

여러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작업을 보여준 덕분에

그는 크고 작은 기획전시나 야외미술제, 미디어파사드 행사에서

쉼 없이 러브콜을 받으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시실 내부 중앙 설치작품 전경]

 

전시장 중앙 바닥에 세워진 소나무들 바깥쪽에

호랑이, 기린, 해태, 신구가 자리를 잡고 새와 모란은

그 사이사이에서 무대를 풍성하게 꾸미는 역할을 한다.

 

동물들은 3D 프린팅용 사물 제작의 소재인 PLA(친환경 전분)의

원래 색상인 흰색 상태로 둔다. 현장에서 동물들의 형태를 매핑한 후

그 위로 영상 이미지를 프로젝션함으로써 동물들은 한층 더 생동하게 된다.

 

벽면에 프로젝션 되는 화려한 산수화는 공간을 확장시켜 전시장 전체가 민화 속 세상으로 변모한다.

 

[전시실 내부 좌측 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중앙 설치작품 / 애니메이션 편집]

[전시실 내부 중앙 설치작품 전경]

[전시실 내부 중앙 설치작품 / 애니메이션 편집]

 

헐벗은 작가가 진정한 예술가라는 등식은 위선으로 전략한 지 오래다.

인테리어, 패션소품 등으로 활용된 배문경의 작품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우리의 일상적인 삶으로 들어오게 될 날을 기대해보고 싶다.

 

[박소영(전시기획자 대표) 글 / 추려 옮겨 적음]

 

[전시실 내부 중앙 설치작품 전경]

 

배문경작가는 미디어 작업을 통해 조형성과 공간성을 실험하고 있다.
이번엔 '이상한 나라의 민화 이야기'를 주제로 친숙한 민화를 차용한 평면 이미지를
3D프린터라는 도구를 이용해 입체화된 조형물에 영상을 투시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공간 체험을 유도한다.

 

이상한 엘리스의 동화속 나라에 들어왔다가

긴 여행을 마치고 되돌아 나온듯 환상속에서 헤매다 나왔습니다.

 

오랫만입니다.
그동안 제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나중 시간이 되면 풀어놓겠습니다.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빈 블로그를 들려주신 많은 이웃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