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8. 05:50ㆍ갤 러 리/예술작품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187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5전시실 출입구 전경]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올해의 청년작가전'
지역을 빛낼 청년작가 5인 5색의 작품을 한눈에
즐길수 있도록 10월 3일 ~ 11월 2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전시지만, 들리시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5전시실에서 전시중인 이소진 작가의 도꼬마리(Cokclebur) 소개 합니다.
[도꼬마리(Cocklebur) / 이소진]
이소진은 잡초, 나뭇가지, 기근(공기 뿌리), 도깨비풀 등
주변 환경 속 대상을 습관적으로 관찰하고 수십하며 작품화했다.
특히 도깨비풀을 뜻하는 '도꼬마리'라는 자연 생명체의
생존 본능에 관심을 갖고 이를 설치작업으로 표현했다.
[전시실 내부 전시된 가변설치 작품 전경]
이 작업은 우연히 본 인간 종말 후 지구 생태계 변화에 대한 가상의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람이 사라진 시간 속에서 생태계의 모습 중 번식의 척도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발 길이 끊어진 공간에서 더욱 더 자유롭게 영역을 확보하고 생명을 이어갔다.
알 수 없는 사이에 생성된 생명들은 그들만의 판타지를 형성했으며 상상력을 유발하게 하였다.
그 풍경들의 비유는 버려진 빈 공터나 건물 틈 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이름 모를 잡초, 덩굴, 벌레 등이다.
그들의 생명 에너지는 진한 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그들의 세상이 어떠한 방식으로 확장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인적이 없는 그 장소는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 평소 미개하게만 보였던 생명체들의 또 다른 세계였으며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커다란 울타리에 나는 관람자가 되어 있었다.
그 안에서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 에너지들은 평소내가 관심 있어 하던
이미지들과 연결 되었으며 우리가 만들어 놓은 사각형의 공간 속에 그 모습들을 옮겨 오고 싶었다.
(작가 노트 글 중에서 옮겨 적음)
[공기뿌리 / pvc, 실 / 가변설치 / 2019 / 애니메이션 편집]
달라붙어 귀찮게 할지라도 충동적인 에너지가 내재된
강렬한 색감의 선과 가변적 행태의 초현실적 이미지가 특징적이다.
알 수 없는 이름의 풀, 벌레, 씨앗, 열매 등의 불특정한 자연물의 서식형태와
그 생존방식 이소진 작업의 주요한 레퍼런스이자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전시실 내부 전시된 가변설치 작품]
예컨대, 보도블록 사이를 비집고 자라난 풀, 고목 옹이 틈의 벌레집과 벌레,
낯선 기물들 사이로 벋친 나뭇가지, 공기 중에 뿌리를 드러낸 기근 식물, 거칠고
억센 가시가 특징적인 도깨비를 즉 '도꼬마리' 등이다.
다소 도발적인 이들 레퍼런스의 실체는, 생존을 위한 시공간의
비정상적인 위험한 이동을 감행하는 '도꼬마리'로 집약된다.
[공기뿌리2 / pvc, 실, 투명볼, 스테인리스 / 가변설치 / 2019]
이번 전시의 타이틀이기도 한 '도꼬마리(cocklebru)'는 도깨비풀의 열매이자
씨앗을 뜻하는데, '돌고몸이' 또는 '됫고마리'란 원래의 명칭이 풍기는 뉘앙스대로
잎은 거칠고 열매에는 갈고리 모양의 억센 가시가 있다.
열매 가시가 '뒤(도)로 꼬부라져' 달라붙어 귀찮게 하는 존재라는 의미의
'됫고마리(도꼬마리)'란 이름은 도깨비처럼 몰래 사람 옷이나 동물의 털 등에
달라붙어 새로운 서식지를 찾는 치열한 생존의지와 에너지를 지녔다.
[아이러니한 아름다운 풍경 : 달라붙어 귀찬헤 할지라도 / 김주원(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글]
일부 옮겨 적음
[공기뿌리3 / pvc, 실, 수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 가변설치 / 2019]
[공기뿌리3 / pvc, 실, 수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 가변설치 / 2019]
[가변설치작품]
[도꼬마리 / 알루미늄, 실 / 가변설치 / 2019]
[도꼬마리 / 알루미늄, 실 / 가변설치 / 2019 / 애니메이션 편집]
[도꼬마리 / 알루미늄, 실 / 가변설치 / 2019]
[scene 14 / acrylic on canvas / 130x640cm / 2019]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한 가변설치작품]
[들 뜸 / 철삼각대, 알루미늄, 실, 양모, 클레이, 망, 수지 / 가변설치 / 2019]
[가변설치작품]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한 가변설치작품]
[전시실 내부 가변설치 작품 우측 전경]
이들 5명의 작가는 개인적 경험부터 사회 문제, 매체와
감각에 대한 실험 등 동시대 미술에 대한 작가로서 고민을
각 전시실에 풀어놓으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합니다.
2019 청년작가 5인 5색 1전시실~5전시실 작품 소개를 끝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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