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孤山書堂(고산서당)

2015. 8. 20. 06:04문화산책/향교와 서원

 

소재지 : 대구광역시 수성구 성동 산22
문화재자료 제15호

 

 

[옆에서 담은 孤山書堂(고산서당) 전경]

 

孤山書堂(고산서당)이 언제 세워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退溪(퇴계) 李滉(이황, 1501년~1570 년)과

愚伏(우복) 鄭經世(정경세) 선생이 이 곳에서 講學(강학)했다는 것으로 미루어, 1500년대에 이미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합니다.

 

 

[고산서당 안내판 글 내용]

 

[정면에서 담은  孤山書堂(고산서당) 일각문]

 

조선 명종조에 鄕儒(향유)들과 尹希廉(윤희렴)이 齋室(재실)을 짓고

퇴계선생에게 齋號(재호)를 청하여 齋(재)는 孤山(고산)으로, 門(문)은 求道(구도)로 한

퇴계의 手筆(수필)을 받았으며, 구도라는 편액은 지금도 남아 있다 한다.

 

 

[孤山書堂(고산서당)]

 

규모는 앞면 4칸. 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八(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뒷편의 옛 사당터에 퇴계와 우복선생의 講學遺墟(강학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뒤쪽에서 담은 고산서당]

 

숙종 16년(1690년)에 서원을 창건하여 孤山(고산)이라는 院號(원호)로서 퇴계와 우복 두 선생을 配享(배향)하였고,

영조 10년(1734년)에 講堂(강당) 및 東. 西齋(동. 서재)를 건축하였으며, 영조 22년(1746년)에 院字(원자)를 중수하였다.

 

 

[고산서당 협문]

 

정조 13년(1789년)에는 門樓(문루)를 세우고 延安人(연안인) 金載久(김재구)가 記文(기문)을 택하였다.

순조 22년(1822년)에는 위패를 잃어 개조 봉안한 바있으며, 고종 5년(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시 훼철되었다. 

그후 고종 16년(1879년)에 이르러 鄕儒(향유)들을 중심으로 講學契(강학계)를 修契(수계)하여

서원의 옛터에 강당만 다시 중건하여 고산서당이라 편액하였고, 1964년에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서원 담과 이황나무 전경]

 

祠堂(사당)은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선조 38년(1605년)에 중건하였으며,
선조 40년(1607년)에 우복 정경세가 대구부사(大邱府使)로 있으면서 講會(강회)를 열었다.

이때 唐(당)의 都督(도독) 李省三(이성삼)도 수강하였다고 한다.

 

 

[李滉(이황) 나무와 안내팻말 전경]

 

[李滉(이황) 나무 안내판 글 내용]

 

[李滉(이황) 나무와 안내팻말]

 

[鄭經世(정경세) 나무와 안내판 전경]

 

[鄭經世(정경세) 나무 안내판 글 내용]

 

[정면에서 담은 퇴도이선생우복정선생강학유허비 전경 인터넷에서 모셔옴]

 

퇴계선생과 우복선생의 나무를 지나 둔덕길을 더 오르면,
高宗(고종) 9년(1872) 縣令(현령)으로 부임한 李憲昭(이헌소)가 撰(찬)한
退陶李先生愚伏鄭先生講學遺墟碑(퇴도이선생우복정선생강학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비의 螭首(이수) 부분의 문양은 국화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뒤쪽에서 담은 퇴도이선생우복정선생강학유허비 전경 인터넷에서 모셔옴]

 

이 지역 마을 뒤산에 해당하는 孤山(고산)이 예전에 城山(성산)이라 불리웠는데,

이 산 정상부에는 삼국시대 때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과 烽臺(봉대)가 있기 때문에

城(성)이 있는 산이란 의미에서 城山(성산)이라 불렸다 한다.

 

 

[다시 담아 본 孤山書堂(고산서당) 전경]

 

경산읍지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 선조 초(명종 때라는 기록도 있음, 재위기간으로 보아 명종 때가 아닐까? )에

윤희염이 鄕儒(향유)들과 함께 城山(성산, 지금의 고산) 북쪽에 서당을 짓고 퇴계선생에게 齋號(재호)를 지어달라 청하니 재는
孤山(고산)으로 문은 '구도'로 하는 手筆(수필)을 받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이 지역의 지명이 성산에서 고산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구, 경산 사이 지역을 고산이라 칭한 것은 퇴계선생께서 내려 주신 孤山書堂(고산서당)의 齋號(재호)인

'孤山(고산)' 두 글자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지요.

 

지금은 時至(시지)라는 지명을 많이 사용하지만 불과 몇해 전까지만 해도  孤山(고산)이라 불렀다. 
孤山(고산) 홀로 서 있는 獨山(독산)의 형태를 띠고 있는 산들은 대체로 고산이라는 이름을 많이 붙인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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