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가득 담긴 사랑의 죽배달
2017. 6. 5. 06:32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포항사는 동생 전화가 왔다.
전복죽을 끓여서 가지고 대구로 온다고 한다.
무척 바쁜 동생이라 시간을 내기 힘들것 같아서
안와도 된다 하였건만, 동생 마음은 그렇진 못하였나보다.
오후 1시 조금 넘어 도착한 동생은 커다란 가방을 메고 왔다.
죽을 넣어서 왔나보다 하였는데...
꺼내놓는것을 보니 작은 프라스틱 용기에 하나씩 포장해온
죽과 곤드레밥, 그리고 찰밥, 피클도 맛보라고 한통 넣었왔다.
[찰밥과 전복죽과 곤드레밥]
전복죽은 행여 쏟아질까 비닐로 씌워서 뚜껑을 닫아 가져왔네요.
[애니메이션으로 편집한 사랑의 선물]
냉동실에 넣어놓고 꺼내서 먹으면 좋다면서..
전복죽 10통, 곤드레밥 7통, 찰밥 4통, 피클 1통
전복죽은 형부드리고, 곤드레밥과 찰밥은 언니를 위해
만들어서 가져온 정성깃든 사랑의 선물이었다.
가면서 금일봉도 주고 가네요.
받지 않으려하니 형부 맛난것 사드리라며 놓고 갔다.
동생이면서 언니같은 동생
언제나 받기만 하는 언니 난 언제쯤 베풀면서 살 수 있을까?
고맙고 가슴뭉클하지만, 마음 한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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