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넋이 잠든 은혜정원

2017. 2. 16. 06:04뿌리를 찾아서/묘역 답사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청라언덕쪽에서 담은 은혜 정원 전경]

대구의 가장 상징적인 개신교 성지는
'은혜 정원'에 잠들어있는 선교사의 넋을 만날 수 있다.

경상도 지역에 첫 복음의 발길을 전한 베어드(배위량) 선교사와
억눌린 한국 사람들의 대변인 베델, 한국인보다 한국인을 더 사랑한 헐버트,
YMCA 운동의 개척자 브로크만, 한국 근대여성 교육과 여성전도의 선구자,
교육자로서 대대로 헌신한 가족 선교사 아펜젤러 가(家), 토론토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의 폐결핵 퇴치를 위해 힘쓴 셔우드, 우리나라 첫 서구식 민간병원
광혜원(나중에 제중원으로 바뀜)의 2대 원장 헤론이 잠들어있는 곳이다.

 

[은혜정원 출입구]

[은혜정원 안내 글 내용]

동산을 들렸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장소가 바로 이곳 선교사 묘역인 '은혜정원'이다.

 

[은혜정원 안내판]

동산의료원 은혜 정원(외국인 묘지)에는 14개의 墓石(묘석)이 있다.

'우리가 어둡고 가난할 때 태평양 건너 머나먼 이국땅에 와서
배척과 박해를 무릅쓰고 혼신을 다해 복음을 전파하고 인술을 베풀다가
삶을 마감한 선교사와 가족들이 여기에 고이 잠들어 있다'


대구․경북 지방에 기독교를 전하러 왔다가
순교한 선교사들과 그들의 자녀가 묻혀 있는 곳이다.

20대 젊은 나이에 순교한 선교사가 있는가 하면,
태어 난지 10일 만에 죽은 선교사의 갓난아기도 있다.
장로교 선교사뿐 아니라 침례교, 구세군 등의 선교사도 있다.

 

 

묘역은 자비량 선교사로 파송되어 결혼도 하지않고
여성운동과 교육사업에 헌신하다 49세에 과로로 숨진
스위쳐 선교사로부터 시작되었다.

가장 앞줄 가운데 스위쳐 선교사 묘비가 있으며
뒤쪽 중앙에 아담스 목사의 부인 넬리 딕 아담스의 묘비가 있다.

 

 

[우측 의료선교사 하워드 마펫 부부 묘비]

 

[우측 의사선교사 존 로손 시블리(한국명 손요한, 1926∼2012) 묘비]

 

[바바라 챔니스(Barbara F. Chamness, 1927]

 

[선교사 넬리 딕 아담스(1866~1909) 묘비]

제일교회설립자 아담스 선교사의 부인 아담스(Nellie Dick Adams)

 

 

 

아래쪽 선교사님들의 묘비글을 소개합니다.
읽어보시고, 윗쪽 은혜정원 전경을 보시면서 찾아보셔요.

 

 

 

 

 

 

 

 

 

 

 

[은혜정원 전경]

동산병원 주차장 남쪽에 있던 것을 1997년
현재의 자리로 옮기면서 은혜정원이라 이름 붙였다.

대구지역에 최초로 복음이 전해진 것은 1893년 4월 22일이다.

미국 북장로교회 소속 베어드(Wiliam Martyn Baird),
한국명 : 배위량, 1862~1931) 선교사가 경상도 북부지방
전도 여행차 서경조 전도사, 박재용 등과 함께 조랑말을타고
부산을 출발해 동래, 밀양, 청도를 거쳐 대구에 들어온 날이다.

그래서 대구에 최초로 세워진 대구제일교회는
이날을 교회 창립일로 정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