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는 이야기(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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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둘째 주 일기
2023년 3월 6일 월요일 오늘은 그동안 뜸했던 산책도 할 겸 겸사겸사 아파트 옆문으로 나와 호산 공원 쪽으로 걸었다. 그랬더니 역시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 청매화가 만개하였다. 서둘러 휴대폰으로 담기 시작 주변 지나는 사람들은 지나치며 뭐... 꽃 처음 보냐? 는 눈으로 흘금흘금 쳐다보며 지나가지만, 난 모른 척 꿋꿋하게 담았다. ㅎㅎ 이렇게 예쁜 꽃을 어찌 지나칠 수 있나요? 내 사전에 절대 없어요.!! 四君子(사군자)에도 들어가는 매화 梅(매), 蘭(난), 菊(국), 竹(죽) 등 네 가지 식물을 일컫는 말로 네 가지 식물을 주로 먹만으로 그린 四君子(사군자)도 문인화가들이 즐겨 그리는 소재라 합니다. 나비는 아직이지만~ 벌은 벌써 꽃과 밀 땅을 하고 있었어요. 담으려 하면 휘리릭 자리를 옮겨 날아..
2023.03.11 -
2023년 3월 첫째 주 일기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이사 온 지 3년 두 번째로 한 라인의 15층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집을 방문하고 함께 산책도 하였지만, 지난 2주 동안 통 연락이 없다. 처음엔 궁금했다. 무슨 일일까? 또 여행을 가셨나? 전화해 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무언가 나한테 서운한 게 있었나? 생각해 보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또 모른다. 있을지도...그리곤 잊었다. 새벽 일찍 일어나니 이때쯤이면 잠이 솔솔 온다. 잘까? 하고 누웠는데, 전화가 왔다. 오잉 15층 주민이네! 얼른 받았다. "뭐 하세요?" "그냥 있어요?" ㅎㅎ 어디 다녀오셨어요? 묻는 내 말에 그동안 연락 못 한 사연을 전화로 줄줄이 엮어낸다. 아저씨가 편찮으셨다고 하네요. 무얼 잘 못 드셨는지... 설사와 기운이 없으시다면..
2023.03.04 -
2023년 2월 넷째 주 주간 일기
2023년 2월 19일 일요일 늘 참석하던 12시 3부 예배 바뀐 도서관 봉사 시간으로 2부 예배를 보게 되었다. 10시 시작하는 2부 예배 후 5층 헤븐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2층 도서관으로 가야 한다. 12시부터 2시까지 2시간 자원봉사를 하기로 정하였기에... 그랬더니 가지 모임 회원인 권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 아프셨어요?" "아니요" "예배 시간에 안 보여서 무슨 일 있으셨나요?" 아하 10시 예배를 보고 점심 후 도서관 봉사를 해야 하기에 2부 예배를 봐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았더니 걱정이 되셔서 전화하셨다.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염려해주시는 그 마음이 잔잔하게 내 맘까지 전해져 따뜻함을 느꼈다. 고마운 마음에 드릴 건 없고 출판한 제 시집 ..
2023.02.25 -
습관화되어버린 나의 주간 일기
2023년 2월 11일 토요일 지난주 주간 일기를 쓰면서 오늘은 일정이 없어서 집에서 그냥 쉬어야 한다며 말씀드렸지만... 초대 전화가 왔어요. 안 그래도 갈까? 내가 먼저 전화를 해?? 하고 있던 차 반가운 전화 뿌연 안개도 두렵지 않았어요. 그때쯤이면 활짝 갤 테니까 안개이면 또 어때요. 안갯속을 뚫고서라도 가야죠. ㅎㅎ 약속한 지인의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앞자리에 함께 탄 두 분의 여성분 어깨에 메는 가방에는 기다란 파크골프 채가 꽂혀있다. 금호강변 파크골프장에서 운동하고 가는 것 같다. 나와 반대편 의자에 앉은 그분들 옆에는 검은 비닐봉지 2개에 불룩하게 약이 가득해 보였다. 여성분 두 분 중 한 분이 옆자리 어르신에게 관심이 많으신가 보다. 검은 비닐봉지 안의 약 봉투를 보고는 "어..
2023.02.18 -
이번 주간 나의 일상 보고
2023년 2월 5일 일요일 오늘은 일요일이자, 2023년 정월 대보름 이르게 준비해서 교회로 도서관 봉사와 예배 그리고 식사를 마친 후 젊음의 행진 가지모임에서 정월 대보름 윷놀이를 했다. 신나게 웃고 떠들며 화기애애 함께 하는 기쁨 또한 컸다. 질 줄 알았던 윷놀이 막판에 우리 팀이 이겼다. 앗싸!!~~ 둥근 보름달은 어디로 외출 하였는지... 잔뜩 낀 먹구름 속에 숨었는지... 보이지 않고 가출한 보름달을 찾는다고 실종 신고도 하지 못하고...^^ 둥근 보름달 대신 밤 야경만 담고 끝. 2023년 2월 6일 월요일 며칠 전 관리실에서 방송하였는데... 웅얼거림과 섞여서 내용을 올바르게 듣지 못하였다. 쓰레기도 버릴 겸, 알아볼까 하고 내려갔다가 마침 들어오는 주민을 만났다. "방송 들으셨어요? 뭐라..
2023.02.11 -
소소한 나의 한 주간의 일상
2023년 1월 30일(월요일)~2월 2일 화요일 월요일과 수요일까지 별다른 일 없이 집에서 현관문도 열어보지 않고 그냥 집순이로 지냈다. 수요일 오후 띠동갑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언니 혼자서 밥을 드시는 게 안 좋대요" TV 뉴스를 보다가 언니가 생각나 전화했다면서 "언니 내일 함께 점심 먹어요" 한다. 울컥 눈물이.... 너무 고마워서 초아를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 느껴져서... "안 해도 괜찮아" "아니 그게 아니고요. 언니가 보고 싶어서요" "알았어" 내일 11시에 만나기로 약속 사실은 나도 보고 싶다. 무엇 때문에 그랬을까? 무슨 얘기를 하였기에... 궁금해서 검색 요즘 대세인 혼밥이 목디스크의 원인? 장기화할 경우 영양 불균형 목 질환, 비만 등 건강 적신호 복부비만과 고혈압을 유발한다. 우..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