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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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반란 침묵. 화해
얼마 전 올린 심기 불편했던 일은 해결이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침묵으로 일관하였지만... 온몸의 진이 다 빠져나간 것 같아, 마냥 쉬고 싶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이때껏 지내오며 겪었던 일이지만, 이번엔 가슴속 응어리가 너무 컸다. 이기고자 그런 것은 아니다. 그저 작은 반란이지만, 내 속상함을 표현해 본 것이다. 얼마 전 친정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친정 동생(사촌까지)들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지만, 난 참여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완고한 남편을 겪을 수도 없지만,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행동한 그동안의 내 습관이 스스로 그렇게 한 것 같다. 그 모임에서 이번에 1박 2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언니 함께 가자" 하고 연락이 왔다. "글쎄.. 의논해 볼께..." 아직 시일..
2016.09.29 -
이쿵 클났다...또 꼬삐 끼였땅!! ㅎㅎㅎ
오랜만에 경산너머 부적동 며느리 집에 갔다. 딸아이와 함께.. 짝꿍은 지프퉁한 날씨에 몸이 불편해 그냥 집에 계시고. 따르릉 전화 해놓고...언제나 미리 전화하고 간다(히, 허락 받고...) 며느리 집이니까, 집주인에게 허락 받고... 며늘아긴 또 우리 집 올 땐 시댁이라도 우리 집이니까... 나 한태 사전에 허락 받고 온다. ㅎㅎㅎ 우린 그렇게 산다. 그러나 이젠 며느리나 나나 처음처럼 그러지는 않는다. 암행어사 뜨는 것처럼 구석구석 대청소하고 때 빼고 광내지는 않는다. 며느리랑 나 사이 어느새 때도 묻고 익숙해 졌나보다. 이런 친숙함이 나는 좋다 이런 친숙함은 세월이 흐르면 더욱 더 익숙해 질 꺼야... 그 동안 우린 또 서로에게 조심조심 가까이 다가가야겠지... 아파트 도착해서 벨을 눌렸다. "누구..
201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