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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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유혹 / 초아 박태선 난 오늘도 천 길 낭떠러지 끝에 서 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떨어져 내리면 그냥 사라져 버릴까 흔적 없이 사는 날이 유독 서러운 날에 한 발자국 뚝! 내딛고 싶다. 햇살을 등지고 서면 어둠이다 새처럼 훨훨 날아보고 싶다.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
2016.02.02 -
胎敎(태교)
대구집에서 출발 추풍령 휴게실에서 전화를 했다. 지금 올라가는 중이라며, 그리곤 복어탕거리 준비해서 올라간다고 했더니, "엄마 난 복어탕 안 좋아하는데," "니만 입이냐!! 김 서방은 안 묵느냐!?" 그냥 가려다 그래도 맛있는 것 먹여보겠다고 준비해온 복어탕 첫마디에 싫다고 해서 대답하는 내 말에도 가시가 돋쳤다. 힛~ 아무튼 우린 못 말리는 모녀간...ㅎㅎㅎ 사위가 매운탕과 찌게 거리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맘먹고 준비해온 복어탕을 지가 싫다고 첫마디에 시로 해!! 엄마 맘도 모르고...ㅠㅠ 그래도 약한 게 엄마 복어탕보다는 육개장이 먹고 싶다니 어쩌겠는가? 준비해갈 수밖에, 딸아이 집으로 가며 집 근처 마트에서 마음에 드는 고기가 없었지만, 그냥 국거리용으로 조금 사고, 콩나물, 고사리, 파, 무 등..
20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