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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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변 오리와 아침 산책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하늘이 맑은 어느 날 늘 다니던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버리고, 강창교밑 쭉 뻗은 금호강변따라 디아크쪽으로 걷기 위해 약간 늦은 시간대에 강변으로 나갔다. 길따라 걷다가 무심코 바라본 금호강 유유히 흐르는 강물위로 오리들이 보였어요. 둘씩 셋씩 무리를 지어, 얘들도 아침 산책을 하나? 물한모금 먹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물한모금 먹는 순한 병아리처럼 저도 하늘도 쳐다보고 물도 내려다보며 걸었어요. 스맛폰을 꺼내어 주변 경관도 담고, 오리들의 모습도 멀리서 가까이 당겨서 담았지요. 둘이서 나란히 나란히 난 왜 혼자일까? 손을 쭉 뻗어 보았다 바람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며, 손끝을 간질인다. 그이의 향기일까? 그냥 오리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눈여겨..
2020.12.14 -
앞 베란다에서 담은 금호강 새벽물안개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파호동 89 새벽에 일어나 거실로 나갔더니, 세상에나 금호강 물안개가 저 멀리 뽀얗게 고운 목화솜을 펼쳐놓은듯 하얗게 보였어요. 안방으로 얼른 들어가 휴대폰을 들고, 다시 거실로 거실쪽 베란다 문을 열고 담았죠. 신나게~ 우측, 중앙, 좌측 옮겨가며 집안에서 물안개를 볼 수 있다니 넘 신기하지 않나요. 초아 혼자 신났어요. 저 멀리 보이는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때문이 아니란것은 아시겠지만, 혹시 몰라서 해명합니다. 절대 아닙니다. 한국 지역남방공사 대구지사의 고마운 굴뚝의 연기죠. 저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바로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난방도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줌으로 당겨서 담아보고 밀어서 담아보고 더 멀리로 밀어 담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그러..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