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사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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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날의 오해와 화해
큰 며늘아기가 가끔 아주 가끔 오게되는 시댁에 오면서... 언제부터인가 베게커버를 가져오는 것 같다. 두어해 전 자고난 이불을 개켜주다가 본 낯선 베게커버. 서늘한 기운이 가슴을 훝고 지나가는것 같이 서운함을 느꼈다. 말을 할까? 말까? 망서리다 그냥 보내고... 다시 우연하게 보게된 베게커버... 참 야릇한 기분이며, 많이 서운하며 속이 상했다. 아이들이 온다하면, 안 그래도 이불과 요를 살펴보고 베게커버도 깨끗한것으로 챙기곤 했는데...우찌 이런일이?? 시댁의 베게는 더러워서 베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밖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럼 도대체 난 뭐야?? 베게도 하나 깨끗하게 하지 못하는 시엄시!! 그럭저럭 잘도 넘어갔는데, 지난 설날엔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지요. "얘야 저 베게커버는 뭐니!?" 좋게 각..
2015.10.09 -
변죽만쳐도 중심이 울리는 비결
다이얼 패드 공짜전화, 그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끈기와 인내가 있어야 하는가 봐요. 엄격히 따지자면 공짜도 아니지만....... 따르릉~따르릉~~따르르르릉~~~~ "여보세요??" "어머님이세요? 저에요. 어머님" "응 그래 왜?? 무슨 일?? 다른 일 없지??" "예, 어머님 그냥 저..... 언제쯤 올라오실거에요." "얘야, 우선 끊자! 내가 다시 할 게 무료전화로...알았지.."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신접살림이 걱정 되어서 내가 하려고 우선 끊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컴퓨터 앞에 앉아 한번, 두 번, 세 번,...에고~~끝내 소식 없는 다이얼 패드. 아무런 생각 없이 걸어볼때는 잘 되더니만, 이렇게 꼭 필요해서 걸었더니, 묵묵부답이네요. 좀 쉬었다가 다시 재도전....끝내 연결이 되지..
201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