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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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음식이 더 맛있는 이유
딸아이랑 사위가 택배로 보내준 선물을 받고 막내가 통장으로 보내준 현금. 그리고 며느리에겐 저녁초대를 받고 나 혼자 흐뭇하게 어버이날을 챙기게 되니 문득 친정아버님 생각이 났다. 팔순을 넘긴 친정아버님 평소 자주 들리지 못하였지만, 오늘만이라도 가 뵙고 점심도 함께 하고 조금의 용돈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조금 이른 점심을 짝꿍에게 차려주고 집을 나셨다. 흐리진 않지만, 활짝 갠 맑은 날씨도 아니어서일까 함께 가고 싶지만, 아침부터 내내 통증이 오는지 끙끙 앓는 짝꿍 그냥 나 혼자 다녀오기로 했다. 가계에 들려 점심을 하려 가시자고 했지만, 자꾸만 괜찮다고만 하시는 아버지 "이그 아저씨 딸이 모처럼 점심 대접을 하겠다는데...다녀오세요." "그래도 딸이 최고 내....며느린 안 오는데...." "아니에요. ..
2015.08.26 -
식중독
부산 모임에 다녀와서 그 다음날 낮에 이사한 친구집에 다니려 갔습니다. 가는 도중 어제저녁과 오늘아침까지 괜찮든 뱃속이이상하게 더부룩한게 미식미식하며 살살 아파오드라구요. 갈까? 말까? 망서리다 괜찮아지겠지...하는 맘과 보고싶은 마음에 찾아갔습니다. 부산가서 먹고온 회가 탈이났나?? 그럼 어제 저녁이나 오늘아침에 나지...왜 이제서야?? 친구가 그러드군요. 그럴수도 있다고....그러면서 회를 먹을 땐 꼭 소주를 한잔 하래요. 그래야 탈나지 않고 좋다면서 술 한방울도 못하는 전 예전에도 들었지만, 술엔 입도 대지않고 그냥 술대신 사이다로 한잔했답니다. 그래서 그런가?? 편하게 누워있으면 나을것 같아서 벼게까지 베고 누었지만, 점점 더해왔습니다. "올라올것 같아...." "토하고 나면 속이 좀 풀리고 시원..
201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