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밖 풍경
지난달 태풍 '솔릭'이 온다며 나라 전체가 시끄러웠다. 그러나, 제주도와 남쪽 지방 몇 곳을 빼고는 조용히 사라져 갔다. 한 방울의 비도 뿌리지 않고 지나간 대구 태풍 후가 오히려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다. 지프덩한 하늘 습기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 밤사이에만 비를 뿌리고 아침이면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시치미 뚝 뗀다. 저녁을 먹으려는데, 뒤 베란다 창문이 붉게 물드는 듯하여 내다보았더니, 바깥 풍경이 참 곱다. 자연이 그려놓은 풍경화 놓칠 수 없죠. 숟가락을 놓고 휴대폰을 들고 뒷베란다로 직행 곱게 노을 진 하늘은 모처럼 만에 보아 눈을 뗄 수가 없다. 며칠 후 태풍이 다 지나갔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비가 퍼붓기 시작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쏟아져 내리는 폭우로 피해가 곳곳에서 들려왔지만, 대구는 고맙..
201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