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백당 김계행 신도비각
2016. 5. 27. 06:04ㆍ문화산책/여러 종류의 민속자료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묵계서원 옆)
[보백당 김계행 신도비각 전경]
"내 집엔 보물이 없고, 보물이란 오직 청백뿐이다"
라는 유훈을 남긴 보백당 김계행 선생(1431~1517년).
그는 일생을 대쪽정신으로 청렴결백하게 살다 간 선비였다.
[보백당 김계행 신도비각]
보백당 사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인 1858년,
사림과 문중은 그동안 묻혀있던 보백당의 삶과 학덕을 기리는
포상을 청하는 상소문을 올려 이조참판(종2품)을 증직 받는다.
종2품 증직으로는 보백당의 공적이 충분히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1859년 다시 1품계 이상의 증직과 시호를 받게 해달라는 상소를 올렸다.
[보백당 김계행 신도비]
이에 조정은 그의 충효와 청백한 인품, 학덕을 인정해
판서의 증직과 시호를 내리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며, 이조판서 증직의
교지와 '定獻(정헌)'이란 시호 교지를 내리게 된다.
1909년에는 불천위 칙명 교지도 받았다.
불천위 교지는 매우 드문 사례다.
[우측에서 담은 신도비]
1517년 보백당에서 세상을 뜨니 향년 87세였다.
임종 때
"나는 경연에 오래 있었으나 임금을 돕지도 못하고
時弊(시폐)를 구하지도 못 하였으니, 살아서 세상에 보탬이 없는지라,
검소하게 장사하고, 다만 성명이나 써서 무덤만 표시하고 절대로 남에게
거짓으로 찬미하는 비문을 청하지 말라 하였다 한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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