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되면
2016. 5. 25. 06:03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유월이 되면 / 초아 박태선
유월의 푸른 하늘 우러르면
그날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하다.
분연히 일어나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모습이
어떤 보상도 원하지 않고
조국의 광복만을 위하였던 선열님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많은 선열의 피가 냇물처럼 흘렀다.
그분들의 피로 이룩한 이 땅 위에 살면서
많은 날을 잊고 살았습니다.
하늘에서 이 땅을 내려다보며
통탄하실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눈을 감고 떠올려봅니다.
그때의 그 함성을 그들의 모습을
잊고 잊으며 살아가는 삶이라지만
그래도 잊으면 안 되는 날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으로
오롯이 안고 가야 할 그날
선열님들의 희생을
마음에 새겨야겠습니다.
[상황문학 11집, 2013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