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2016. 3. 25. 06:56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거울 / 초아 박태선
가끔
거울을 보고
웃기도 하고 찡그려도 본다.
거울 속의
너도 웃기도 하고
찡그리기도 한다.
거울 밖 나
거울 속의 너
누가 나일까?
나일 것
같으면서
나 아닌 것 같은 너
똑같은 것 같으면서
늘 반대다
너에게도
마음이 있을까
마음이 있다면
거울 밖의 나와는 반대로
티 없이 맑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계간웹북 9호,2006년,가을호,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