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5. 06:07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연작시) 그대여 / 1~3 / 초아 박태선
1)
정이 덜 들었으면
이별도 쉬울 텐데
마음밭에 뿌리내린
인연의 씨 어이할꼬
2)
함께 하지 못한다면
꿈속에서 살겠소
꿈속서도 아니라면
외오 두고 그리지요.
3)
그대 찾아 나선 길
해는 저물고
대낮에도 못 찾는 길
밤길에서 찾을소냐
(연작시) 그대여 / 4~6 / 초아 박태선
4)
이 세상 어디에도
안 계신 줄 알지마는
날개를 달고 날아보자
하늘 끝닿는 곳까지
5)
잊으려 잊으려면
더욱 더 생각나서
그리울 땐 언제나
꺼내들고 보려오.
6)
되돌리지 못할 날들
세월마다 골이 깊어
왼 종일 그리워
추억하나 붙들고 삽니다.
(연작시) 그대여 / 7~10 / 초아 박태선
7)
꿈 길따라
오시는 임의 발걸음 소리
귀기울이고 듣노라면
어느새 흔적없이 사라져버리오.
8)
그리움 버려도
또다시 찾아오는 그리움
매일같이 다가오는
그대를 어찌하면 좋으리오.
9)
내 곁에 계실 때
무심코 보낸 세월
못다한 내 사랑은
눈물 뿐입니다.
10)
그대 그리는
내 마음은
환한 햇살처럼
눈부십니다.
[계간,참여문학,글맛,제24호,2005년,겨울호,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