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8. 04:39ㆍ추천합니다/영화 감상
[인터넷에서 모셔온 포스트]
아무리 친구가 좋아라. 시켜준 영화지만,
몇 번이나 시켜주는 영화를 보았기에 다음엔
'아마존의 눈물' 미공개 원본 극장판을 가자 하기에
이번엔 꼭 내가 내도록 해 달라 부탁(?)을 했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일방통행은 좋지 않다 생각한다.
네가 한번 냈으니, 내가 또 한번...이렇게 똑 뿔어지게 하는 것도 좋은
풍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미루다 보면 다시 허물해질 것 같아서..
헤여지며 내일 당장 조조 프로를 보기로 약속을 했다.
CGV에서는 상영하지 않기에 롯데시네마에서 만나기로
대구에서 서울까지 山(산) 일로 다녀온 짝꿍은 피곤해 하기에 아침을 먹고
서둘러 치우고 점심 준비해 놓고 푹 쉬시라 하고는 친구와 약속한 롯데시네마로 향했다.
지하철로 집에서 3 코스 친구보다 먼저 나와서 표를 끊어야겠기에 너무 서둘렀나?
표를 끊고 친구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는다.
상영시간은 다가오고, 기다리다 못하여 휴대전화를 했지만 꺼져있다는 입력된 소리만 되풀이...
다시 집으로 전화
엥, 무슨 이런 일이 집에서 전화를 받는다.
"아직 집에 있으면 어떡해??"
"지금 몇 신 대??"
"상영시간 10분 전인대??"
"뭐라카노 아직도 한 시간도 더 남았는데??"
얼른 시간을 보니 하이고 어쩌노!!
11시 50분 상영시간을 1시간이나 당긴 시간으로 착각
10시 45분. 전화를 끊고 좀 더 확실하게 알아보지 않고 전화한 나. 망신살이 뻗쳤다.
그래도 다행히 표는 맞게 끊어두었넹..ㅎㅎㅎ
내가 왜 이럴까?
나이 탓으로 돌릴까?
세월 탓으로 돌릴까?
기다렸다가 시간보다 더 일찍 도착한 친구와
함께 미지의 세계 '아마존의 눈물'을 보았다.
마지막 원시의 땅 아마존,
그 아마존이 파괴되어 가는 모습.
자연 속 태고의 부족들이 이어가는 삶.
문명에 쫓겨 자꾸만 더 깊이깊이 쫓겨 들어가는 부족들의 모습.
사상 최초의 다큐멘터리. 오지의 세계에 들어가서 촬영하시느라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 덕분에 편하게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훼손되어 가는 자연 조금씩 문명을 받아들이며
적응해 가는 모습에서 난 파괴되어가는 아마존이 흘리는 눈물 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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