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의 밤
2015. 12. 31. 06:35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송년의 밤 / 초아 박태선
한 줄 선을 긋고
스치듯 떨어지는 별똥별
찰라의 순간 간절한 소망
가속이 붙은 세월
어둠 저편으로
겹겹이 껴안아도
허전한 가슴
애타하지 말자
사랑하는이여
서둘려 용서를 구하고
앞서서 화해를 하자
먹구름 물려가면
햇빛이 비취듯
다시 밝아오는 새해
새로운 마음
새로운 각오
마지막과 출발점의 갈림길
[월간 모덤포엠 2008년 3월호 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