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2015. 12. 17. 06:12추천합니다/영화 감상

 

상영하는 영화는 보지 못하였지만,
하얗게 눈 쌓인 설원에서 약혼자가 조난사고로 숨진
산을 멀리서 바라보며 여주인공이 두손을 입에 대고 부르짖는 장면.
줄거리까지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러브레터'


"오겡끼 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일본어로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 단어.


이상하게도 어긋나기만 한 영화 '러브레터'
우연히 EBS에서 재방영하는 러브레터를 보았다.

 

 

 

산에서 조난당한 약혼자의 3주기 추모식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히로코는 약혼자의 집에서 그의 중학교 졸업앨범을 보게된다.


예전에 그가 살았던 北海道(홋카이도) 小樽(오타루)시의
주소를 발견하고는 손목에 주소를 적어와서는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 있는
그리움이 닿지 못할 줄 알면서도 이츠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편지를 쓰게된다.

 

 

[소녀 이츠키]

 

며칠 뒤 히로코는 예기치 못한 이츠키의 답장을 받게 된다.

 

 

[소년 이츠키]

 

이츠키는 神戶(고베)에 사는 히로코의 부탁으로
그와의 추억을 써내려가며 자신의 과거도 하나씩 되짚어 본다.


히로코는 이츠키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자신이 보낸 편지가
약혼자와 이름이 같은 여자 동창생의 집으로 배달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각자의 마음에 남아 있는 이츠키를 추억하며 서로 편지를 나눕니다.

 

 

 

히로코는 이츠키를 만나기 위해 자신을 좋아하는
아직도 잊지 못하는 약혼자의 친구와 함께 먼길을 찾아 갑니다.

 

 

 

외출하고 없는 이츠키의 집 앞에서 서성이다
편지 한 통만을 남기고 발길을 돌리는데.....


이츠키는 히로코가 남긴 편지를 통해 그녀의 연인이
자신과 동명이었던 중학교 동창생 이츠키라는 것을 알게 된다.

 

 

 

히로코에게 동창생 이츠키의 얘기를 편지로 쓰면서
중학 시절 그와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숨겨져 있던 그를 향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개학 첫날 아이들이 놀렸던 일
같은 도서위원이 되어 도서관에서 아무도 읽지 않을 듯한 책만 빌리던 이츠키
자신을 괴롭혔던 이츠키 되돌아보며 아련한 추억속에 묻혔던 진한 그리움이....
이츠키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편지를 주고 받다가 히로코는 약혼자 이츠키가
자신을 사랑했다기보다는 어릴적 마음속으로 연모하였던
이름이 같은 소녀와 닮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히로코는 이츠키가 죽은 산이 보이는 곳을 찾아가
그와의 마지막 남은 추억마져 떨쳐버리고 그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다.

 

 

 

"お元気ですか?(오겡끼 데스까? : 잘 지내고 있나요?)"
"わたしはげんきです.(와따시와 겡끼데스 :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이츠키 또한 그가 전학을 가기 전 도서실
책 대출카드에 담은 마음을, 시공을 넘어 후배로부터 받게 된다.

 

 

 

"대신 반납해줘"라며 그에게 건네받았던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대출카드 뒷면에는 중학교 시절 이츠키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소년 이츠키가 소녀 이츠키에게 전하는 '러브레터' 였다.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한 여자와
그 연인과 동명인 중학교 동창이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탕으로 그리움과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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