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0. 06:00ㆍ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2024년 7월 13일 토요일
왔다리 갔다리 회원이지만,
우쿨렐레 수업을 받으려 가야한다.
끼니를 때우듯이 참석(?) 한다. ㅎㅎ
오늘도 역시 같은 시간에 만나자고 해 놓고는 5분 더 이르게 도착
40분인 줄 알았는데, 45분이었다.
요즘 자주 착각하는 시간... 그래도 오늘은 5분 착각이었으니 다행이다. ㅎㅎ
우쿨렐레 수업을 마친 후 오늘도 역시 나머지 수업은 외면 ㅋㅋ
돌아갈 준비 중인데, 옆 짝지 망고식스 계명점 주인이 휴대폰이 없다면서
내 휴대폰을 빌려서 전화를 걸어보고, 주변에서 울리는지 확인 후
남편에게 전화 휴대폰을 어디선가 분실한 것 같다며 당황해한다.
우선 충천해 놓고 가져오지 않았는지 집부터 들러야 한다기에 집까지 동행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 동안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는다.
차 안에서 기다리다 내리려 하는데, 전화가 울린다.
내 전화 소리는 아닌데?? 뭐지??
살펴보니 조수석 옆에 얌전하게 놓인 휴대폰에서 울리는 소리다. ㅎㅎ
받으려 하니 끊겨버렸다.
그리곤 걸려고 하니 비번이 걸려있어서 안 된다.
내려오면 찾았다고 알려주려 하였지만, 안에서 더 찾느라
내려오지 않다가 한참 후에 내려오기에 찾았다고 휴대폰을 흔들며 알려주었다.
그제야 굳어진 얼굴이 풀리며 미소를 짓는다.
한바탕 소란을 일으키고 난 후 망고식스로 가서 내려주는 아메리카노 한 잔 한 후
집으로 그다음은 조용히 보낸 주말.
2024년 7월 14일 일요일
일요일은 내겐 언제나 축제일이다.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언제부터인가 축제일이 되었다.
어릴 적 소풍 가기 전날 처럼, 밤을 설치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바쁘지도 않으면서 맘은 늘 바쁘다.
준비해서 나설 때는 소풍을 가듯 여행을 가는 듯 발걸음이 가볍다.
마중물 찬송으로 찬양을 올려드리고,
목사님의 귀한 성경 말씀을 듣고, 이어지는 점심시간도 즐겁다.
점심 후 도서관 자원봉사도 마치고 집으로
한 주간을 함께 할 말씀과 기쁨으로 충전하였으니
이번 주간도 하나님 은혜 안에서 잘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오늘은 초복.
어젯밤 쿠팡으로 주문한 누룽지 백숙이 새벽 이르게 도착
하나를 데워서 아침은 누룽지 백숙으로 복달임했다.
띠동갑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아침은 드셨어요?"
복날이라 쿠팡에 주문한 백숙으로 복달임 했다고 하며
너도 먹었지? 하였더니, 저녁에 먹으려 준비해 두었다고 한다.
초복이 되니 내가 생각이 났나 보다.
언니 간단하게 점심이라도 하게 오세요. 하기에
지난번 라라코스트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와며, 한 건물 아래층에 있는
백종원 국수 가계의 잔치국수가 맛있다고 하기에 언제 함께 먹자 한 일이 기억났다.
"그럼 국수 먹으러 가자. 내가 사줄게"
"누가 내든 간에 오시기나 하셔요"
이렇게 우리 만남은 이루어졌다. ㅎㅎ
국수를 먹은 후 우린 대구 월성 CGV로 향함.
고 이선균 님의 유작인 탈출을 보기 위해서 표를 끊고,
팝콘도 사서 들고 상영장으로~
잠시 기다렸다가 영화를 본 후 밖으로 나왔다.
영화 내용이나 후기는 이곳에서 풀어놓기는 좀 생략 합니다.
"언니 차 한 잔 마시고 가요"
하며 언젠가 들렸던 Blu Shaak coffee 월성점으로 가서
곡물차 하실래요? 하길래 배가 불러서 싫다고 하고
따뜻한 아메리카노하고 말했다.
그리곤 아파트 간이 쉼터에서 잠시 더 머물다가 헤어짐
2024년 7월 16일 화요일
오늘부터 봉산 문화회관에서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는 날이다.
전시회 첫날은 보통은 피하는 날이다.
여러사람들로 분비기도 하고 준비도 조금 덜 된 듯 느껴져서...
그다음 날이나, 2~3일 안쪽으로 가곤 하였다.
오늘은 첫날이지만, 내일 부터는 일정이 이어질 것 같아서
오늘 다녀오기로 하고 점심 후 집에서 출발
역시 나가 역시 나가 되었다.
전시실 1~3관까지 문 닫힌 곳도 있고 전시 준비로 바쁜 곳도 있었다.
포기하고 이곳까지 들렸으니, 오늘은 갤러리 청라를 찾아보기로 함.
바람은 불지만, 한낮의 뜨거운 열기는 그대로 느껴져서 땀이 흐른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하기도 예매한 거리...
현대백화점을 지나, 약전골목도 지나, 매일 신문사 근방까지 걸었다.
이곳쯤인 것 같아서 천천히 걸으며 찾아보았더니,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갤러리에 들러 작품 사진을 담고, 그곳에서 있었던 소소한 얘기랑
작품 소개는 어제 올린 '갤러리 청라 우덕하 초대전 바라보기'에서
말씀을 드렸기에 이곳에서는 생략합니다.
청라언덕 등나무꽃이 필 무렵에 꼭 다녀가야지 벼루기만 하고 몇 년을 그냥 넘겼다.
꽃이 이미 다 지고 없겠지만, 들려보고 싶기도 하고 그곳을 넘어가면
고도 갤러리가 있다는 것이 생각이 나서 들려보기로 하고
3.1운동 만세길 90계단을 올라 청라 언덕과 변한 주변의 풍경도 사진으로 담았다.
그래도 용케 몇 송이의 등나무꽃이 손짓을 해주어서 담으며
내년에는 꼭 들려야겠다 마음먹었지만, 그것도 확실치는 않다.
내년이 되어 봐야 아니까~ ㅎㅎ
청라언덕 아래쪽에는 예전에는 없던 초가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125년의 역사를 간직한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모태인 제중원이라 하며,
대구. 경북 최초 근대식 병원 '제중원' 원형을 3년간의 공을 들인 끝에
올해 5월에 세웠다고 합니다.
봉산 문화회관의 전시실 개관이 늦어져서 더 많은 곳을 들리게 되어 알찬 날이 되었다.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오늘은 공부의 즐거움을 깨우쳐 준 휴대폰 고급 강의가 있는 날이다.
지난번 못다 배운 공부와 새롭게 배울 공부가 궁금하며 즐겁다.
클로버 더빙과 '수노AI'로 노래 만들기를 배움.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수노 AI 가 명령만 하면 만들어준다.
만들고 싶은 노래 주제 입력 만들기를 클릭하면, 30초~1분 정도
기다리면 노래 2곡이 자동 생성되어 들려준다.
하루 5번 한 번에 2곡씩 10곡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한다.
7살 손주 생일 노래와 배우자의 생일 축하 노래를 만들어 보라고 하셨지만,
그렇게 어린 손주가 없기에 손녀의 스무 살 생일 노래와 배우자 대신
친구 생일 축하 노래를 지어달라고 해서 2곡 완성
맘에 들어서 휴대폰에 저장해 두었다.
그런데, 보내거나 웹에 올리는 방법은 모른다. ㅎㅎ
다음 시간에 여쭈어봐야겠다.
어렵게 따라가지만, 재밌다.
폰에 저장해 둔 생일 축하 노래자랑 하고 싶지만,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아쉽지만, 통과 합니다.
2024년 7월 18일 목요일
지난번 헤어지며 약속한 대로 다른 연락이 없기에
약속한 대로 11경 띠동갑 친구의 아파트로 갔다.
거의 다 와 갈 무렵 "언니 출발했어요?"하고 전화가 왔다.
"다 와 가는 데? 왜?"
"준비하고 내려갈게요" 뚝 전화가 끊겼다.
혹시나 지난번처럼 약속 시간을 잘못 알고 있나 해서 확인 전화를 한 것 같다. ㅎㅎ
라라코스트 신월성 점에서 반값 행사하는 음식으로 주문하였더니,
직원이 오셔서 한 테이블에 반값은 1개만 주문 가능하다고 한다.
우린 반값으로 나온 음식은 다 주문해서 먹어도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다시 주문 반값 행사하는 음식 중 까르보나라 1개 주문
그리고 정식 메뉴 중 하우스 샐러드와 봉골레 크림 파스타를 주문.
먼저 주문한 행사 음식 까르보나라 로봇이 배달해 주었다.
먼저 나온 행사 음식이 양이 작아 보여서 띠동갑 친구가 가져가기에 얼른
내가 먹을게 하고 내 앞으로 당겨 놓았다.
곧 나올 줄 알고 먼저 먹기 시작하였는데, 음식이 늦어진다.
거의 다 먹어갈 무렵에야 정식 음식이 도착.
음료수는 따로 먹지 않고 정수기 온수 물로 대신했다.
다 먹고 나면 곧장 자리를 비워주어야 한다.
나가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눈치도 안 주지만,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 자동으로 일어나게 된다. ㅎㅎ
이곳에 오게 되면 휴대폰 구입했던 가계 들리는 게 행사처럼 되었다.
오늘도 역시 궁금한 게 있어서 들려 여쭈어보았다.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설명을 듣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뭐에요? 하고 물어보았더니 휴대폰 구입해 주셔서 감사의 쿠폰을
보내준 거라면서 배스킨라빈스 7,000원 교환권을 배스킨라빈스에
가서 보여주면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가까운 곳에 있다면서 띠동갑 친구도 왔다면서
함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2,000원을 더 내고
아이스크림 작은 통 하나를 가득 채워 받아옴.
녹지 말라고 얼음을 채워주긴 하였지만,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 집으로 와야 하기에 서둘러 주차한 곳으로 향했다.
아파트에 오니, 목요장이 섰다.
아침에 백설기를 사서 먹었는데, 맛있다면서
콩 백설기, 콩 송편, 그리고 촌두부 한 모
기어이 사서 손에 들려준다.
"고마워 잘 먹을게"
"언니 조심해서 가셔요."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오늘은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어정거리다가 시간을 놓치고, 머뭇대다가 하루해를 넘겨버리지 않으려
일찍 아침을 챙겨 먹고, 봉산문화회관 전시관 문 여는 시간 10시에 도착할 수 있게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반월당역에 내려서 지하로 이동 에스카레이트를 타고 올라
조금 더 걸어가면 봉산 문화회관에 도착.
너무 서둘렀나보다 개관 시간보다 20분 이르게 도착
전시관으로 오르지 않고 1층 로비 쪽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5분 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1~2 전시관에서 내렸다.
2전시실은 문이 닫혀 있고, 1전시실은 문이 열려 있다.
이르게 도착한 책임자도 안네데스크를 지키고 계시기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여쭈었더니, 그렇게 해도 된다며 웃음으로 맞이해 주셨다.
1전시실 작품을 다 담고 나오니 2전시실 문도 열려있다.
2전시실에 들려 전시 작품을 담고 2층으로 내려가 3전시실
전시 작품까지 다 담고 지하철을 타고 감산 역에서 내렸다.
서남시장을 들리기 위해서 손녀가 상품으로 탄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오늘 큰맘 먹고
서남시장에 들렸다.
같은 돈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현금 같지 않다.
그래서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평소 같으면 사지 않았을 반찬까지
42,000원 쓰고 옴. ㅋㅋ
사 온 반찬으로 오랫동안 찬 걱정 안 하고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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