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도 외로움도 축복이더라
2015. 9. 30. 06:17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슬픔도 외로움도 축복이더라 / 초아 박태선
어머니 무덤 옆에
너를 묻고 돌아설 때
추억과 슬픔마져
묻어놓고 왔어야 했다.
무엇이 아쉬워
고스란히 안고 와선
이리도 가슴 아파하나
한치 앞도 모르는 우리네 인생
영원히 살 것처럼
그리 생각했을까?
내 진정
살아있음이
슬픔도 외로움도 축복이더라.
상황문학 제2집(200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