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곡 장미공원의 장미와 시가 있는 오솔길

2023. 5. 30. 06:00갤 러 리/꽃과 열매

[횡단보도에서 담은 이곡 장미공원 전경]

 

노인 문화대학에서 봄 소풍 가는 날

아침 이르게 출발해서 이곡 장미 공원에 들렀다.

 

활짝 핀 장미공원의 장미들이 명찰을 달고 있어서 넘 좋다.

담아온 사진을 이제야 공개합니다.

함께 해 보실래요.

 

꽃보다는 이름표를 위주로 담아 보았습니다.

 

 

될 수 있는 한 이름표와 함께 담아 소개하고 싶었지만....

이름표와 아래쪽으로 떨어져 있으면 함께 담지 못하였습니다.

아래에 이름표를 적어 올렸으니 읽어보시면 되실거예요.

 

장미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어요.

이곳에 있는 장미도 다 담지 못하였습니다.

꽃이 시들어 담지 못하고 통과한 꽃도 많답니다.

 

[인디안 - 메리랜디나 Indian - Meillandina / 화색 : 진분홍색 / 소륜 / 반직립형]
[컴페션 Compassion / 화색 : 진분홍 / 중륜 / 직립형]

 

꽃을 위주로 담지 않았고요.

이름표를 위주로 담았습니다.

 

[로즈어드 샤틀렛 Roseraied Chatelet]

 

고전적 특성을 갖추며,

향기가 은은한 매우 큰 겹꽃 8월경에 지속적으로 개화

 

[퍼스트블러쉬 First Blush / 화색 : 진분홍 / 중륜 / 직립형]
[이곡 장미공원 전경]

 

장미꽃을 보면 늘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사월과 오월이 부른 '장미'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 네요

당신의 모습이 장미꽃 같아

당신을 부를 때 당신을 부를 때

장미 라고 할래요

 

당신에게선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싱그런 잎사귀 돋아난 가시처럼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어쩌면 당신은 장미를 닮았네요

 

[이곡 장미공원 장미터널]

 

내게도 있어요.

장미꽃보다 더욱 아름다운

장미꽃 향기보다 더욱 향기로웠던 사람 '엄마'

 

[이곡 장미공원 장미터널]

 

분명 이웃님 블로그에서 시화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공원을 한 바퀴 휘돌았지만, 찾지 못했다....ㅠ.ㅠ

여기서 우측으로 고개만 돌렸다면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을

그대로 직진.

 

[이곡 장미공원 장미터널]

 

어디 있지? 도서관이 보이는 곳까지 갔지만, 없다.

뒤돌아 오면서 새로운 산책길로 접어들었다.

오가는 사람들 틈에 끼여서 함께 걷다 보니, 세상에나

그렇게 찾았지만, 만나지 못한 시화가 세워져 있는 게 보였다.

앗싸!~ 담아야지

 

[시화가 있는 산책길 전경]

 

삶 / 초아 박태선

 

사는 게

아픈 거래요.

 

그래서

참아야한대요.

 

꽃을 피우기 위해

열매를 맺기 위해

 

이 세상 삶

살아가는 거래요.

 

 

제 글도 슬쩍 끼워 넣어 보았습니다.

 

[시화가 있는 산책길 전경]

 

사랑 / 초아 박태선

 

처음 본 그 순간

출렁이던 설렘

 

햇살처럼

아지랑이처럼​

 

닿기만 해도

사라질 것 같아

 

바라만 보았지만

그날부터

 

가슴 가득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은근슬쩍 한 편 더 끼워 넣어 보았다. ㅎ

 

[시가 있는 오솔길]

 

바로 옆에 두고, 헤맸네요. ㅋㅋ

장미 터널로 직진하지 않고, 우측으로 고개만 돌렸어도

시가 있는 오솔길 팻말이 보였을텐데... 모르니 옆에 두고도 지나쳤다. ㅎㅎ

 

 

시가 있는 오솔길의 시화를 찾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한 것 같다.

서둘러야 한다. 첫봄 소풍부터 지각하면 안 되니까요.~

 

[에버골드 Evergold]

 

위 분홍빛 찔레꽃 같은 장미도 에버골드 Ever gold라 적혀 있고...

아래쪽 노란 장미도 에버골드 Ever gold라 적혀 있다.

하긴 한 형제자매인데도 다를 수도 있겠지요. ㅎㅎ

 

[에버골드 Evergold]
[이곡 장미공원 옆 인도 경계선에 핀 장미]

 

장미와 함께하느라 모이는 시간에 늦을세라

저절로 걸음이 총총 빨라진다.

 

봄 소풍 잘 다녀온 것은 주간 일기 포스팅으로 올렸으니,

오늘은 이곡 장미공원의 꽃들과 시화 소개로 끝을 맺습니다.

좋은 하루 기쁜 하루 건강하게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