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랑 축제 기간에 다녀온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

2021. 11. 13. 06:00갤 러 리/꽃과 열매

 

지난달 10월 29일 국화축제 하루 전날 다녀왔지만,

아래쪽 국화는 활짝 개화하였는데 조형물의 국화는 봉오리였기에

축제가 끝난 후 아니면 축제가 끝날 무렵 다시 들려야겠다 마음 먹었지요.

 

가까이 사는 올케가 수목원 국화전을 다녀오지 않았다기에

다음에 갈 때 함께 가요. 하고 약속을 하였다.

목요일은 시간 여유가 있다는 말을 듣고 기억해 두었다가 하루 전 수요일 전화를 했다.

 

"내일 목요일 시간 있지요?"

"네 있어요. 왜요? 무슨 일 있으셔요."

"아니 수목원 가려 하는데 함께 갈까 하고.."

 

목요일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약속

약속한 시간에 만나 출발하려는데... "형님 이거" 하고 내미네요.

이게 뭔데? 하였더니 외손자가 빼빼로 대이라며 준 빼빼로를 제게도

나누어 주네요.

 

에궁 빼빼로 대이 잊고 산 지 오랜데...

그러고 보니 오늘이 11월 11일이넹^^

 

 

이르게 도착을 하였지만, 주차장이 주차한 차들로 빽빽하다.

벌써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보이시네요.

 

새벽부터 왔나?? ㅎㅎ

 

사람들이 덜 분비는 아침 시간을 택해 왔지만,

우리랑 같은 생각을 하신 분들이 많으신가 보다.

 

하긴 이번 주 일요일이 축제 마지막 날이니 복잡하기 전에

미리 들려보러 오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기념으로 찍은 사진 누군지 알아보지 못할 정도이기에 올케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올렸습니다.^^

 

 

11월 11일 목요일 담은 수달조형물 사진과

아래 10월 29일 금요일 담은 수달조형물 사진 비교해 보셔요.

꽃이 피고 덜 피고에 따라 이렇게 달라보이지요.

 

 

저게 뭘까? 처음엔 몰랐습니다.

자세히 보니, 대구 하트 수목원 이네요.

첫 음자만 따서 만들어 두었네요.

 

누군가가 저처럼 몰랐나 봐요.

함께 온 사람에게 묻는 것 같았어요.

 

대구 사랑수목원이라 하네요.

그러고 보니 맞네. 대구 하트 수목원이 아니라

하트가 사랑이니 그 자리에 사랑을 넣으니 더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배웠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나 봅니다.

 

 

요기 서라 저기 서요.

하는 제 말에 순순히 응해주는 올케가 이뻐요.

 

 

위 사슴 조형물과 아래 조형물도 축제전과

축제기간에 담아온 사진과 비교해 보시라고 올립니다.

 

[선인장 다육식물원 전경과 앞쪽 나비 조형물]

 

꽃 날개 포토존에서 두 손을 활짝 펴고 잠시나마 천사가 된 착한 울 올케^^

 

[분재원]

 

여기서부터는 순서 없이 뒤죽박죽 관람객을 피해가며 담아온 순서대로 올립니다.

즐겁게 감상해 보셔요.^^

 

[삼림문화전시관 가는 길]

 

삼림문화원 앞쪽의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조형물

위는 꽃이 폈을 때

아래는 축제전에 들려서 꽃이 피지 않았을 때

 

[수목원 내 전통정원 가는 길]

대구수목원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한국 전통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조용한 사색의 공간으로서 수목원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요.

 

전통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전통담장은 보물 제 350호로 지정되어 있는

달성군 구지면의 도동서원 담장을 모방한 것으로, 소박하면서도 든든한 토석담 및

토담 형태로 전통정원을 더욱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합니다.

 

[낮은 담 너머로 담은 전통정원 전경]

 

별서정원 형태인 전통정원 내부에 위치한 전통정자

수목정에 앉아 연못[方池圓島(방지원도)]과 전통 담장위로 솟은 푸른 소나무를

바라보면 자연 안에서 관조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옛 선비의

여유와 기품을 느껴볼 수 있도록 꾸몄다고 합니다.

 

方池圓島(방지원도)

네모난 연못인 방지는 땅을 상징하고, 그 속에 둥근 섬인 원도는 하늘을 상징한다는

천원지방설 또는 방지는 음을, 원도는 양을 상징하여 음과 양의 결합에 의하여 생명이

태어나는 대자연의 섭리를 상징하여 자손이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음양론과 관련이 있다.(옮겨 적음)

 

[曲水渠(곡수거)]

자연의 물줄기를 곡선 형태로 인공적으로 조성한 수로.


구불구불 굽어진 물도랑을 곡수거라고 한다.
곡수거에 물을 흘러 술잔을 띄우고 그 술잔이 자기 앞에 올 때
시 한 수를 지어 읊는 연회를 유상곡수연이라 한다 합니다.
이곳에 조성된 곡수거는 경주 포석정과 같은 크리고 수로의 길이는 약 22m이다.


곡수거 사진을 담아 오지 않고 통과했네요...ㅠ.ㅠ

 

 

곡수거와 한국정원에는 들리지 않고 사진만 밖에서 담고 그냥 통과했습니다.

예전에 들려 올린 포스팅으로 대신할까하고 그냥 왔는데....

찾아도 없네요. 아차. 나의 실수...ㅠ.ㅠ

 

아마도 예전 폐쇄되어 없어진 조인스 블로그에 올렸던가 봅니다.

 

 

축제전에 들렸을 때는 줄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아 들어가지 못하였는데,

이번엔 축제기간 중에 들렸기에 맘대로 꽃터널 안을 씩씩하게 통과 했습니다.^^

 

 

위 조형물과 아래 조형물도 비교해 보셔요.

어때요? 역시 꽃이 폈을때가 훨씬 예쁘죠.

 

 

아래 녹색이었던 사슴이 꽃이피니 위와 같이 꽃사슴이 되었어요.

 

 

다시 한 컷 더 담고 총총 발걸음을 옮겼다.

 

 

한바퀴 휘돌아 처음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2021년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 구경 끝 소개도 마칩니다.^^

 

혹 들려보시고 싶으신 이웃님이 계신다면 서둘러 주셔요.

내일이 축제 마지막 날입니다.

그러나 축제 기간이 끝났다고 조형물과 국화 화분을 다 치우는 건 아니니까

끝난 후에도 들리시면 됩니다만, 그래도 축제 기간 중에나 아니면 이르게 들려야

할 거에요. 국화꽃이 시들기 전에 다녀오셔요.

 

주말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