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담벽 글귀

2020. 12. 23. 06:10추천합니다/향기나는 글과 음악

 

 

젖은 빨래 탁탁 털어 지나는 바람에 맡겼더니
고약한 바람 구십 노모 기억마저 가져가 버렸네
바람아, 실고간 기억 나에게 불어다오
어머니 가슴에 고운 기억 불어 드리리라

 

 

잠시 신호를 기다리느라 머문 차안에서 고개를 돌려 보았는데,
시내에서 동신교 다리 건너기 전 요양병원
담벽에 붙여놓은 글귀가 제 맘에 전률처럼 다가왔습니다.


얼른 휴대폰으로 담았지요.
딱 한컷 담았는데, 신호가 바뀌어 출발을 해야했지만,
담아 둔 사진 한컷이 이렇게 남아 포스팅하게 하네요.^^

 

 

인터넷에서 모셔온 꽃송이 날려드립니다.

 

비록 코로나19가 우리를 우울하게 할지라도
모두 모두 건강하게 지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