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게 보낸 하루(초대 받은 날)

2020. 12. 22. 06:00살아지는 이야기/삶과 일상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백안동 672-3

 

 

사촌여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였으니 이 해가 가기전
점심을 같이 먹자는 연락이 었다.


"괜찮겠니? 코로나19로 비상인데??"
"괜찮아 언니"
에궁 용감하기도 하넹....
점심땐 사람들이 많으니, 점심때를 피해서 만나자고 하네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여 만나고 싶기도 하고,
코로나19로 3단계로 격상되면 이나마도 만날 수 없을거란 생각에
만촌동 살고 있는 사촌 남동생 부부와 함께
약속한 동봉식당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좀 빠진후에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잠시 얘기도 나누다가 식사를 시작~


근데, 이상하게도 늘 이래요.
음식 사진을 담기가 쑥스롭고 쭈삣거리기도해서
항상 잊고 있다가 마칠 때쯤 되면 그때야 생각이 나서 찍습니다.


고기를 구운 불판이 까맣게 타고 고기 몇점 남은 뒤에야 아차...
그때야 생각이 나서 딱 한컷 슬쩍 담았습니다.ㅎ

 

점심을 먹은 후 커피숍으로 이동.

 

 

소재지 : 대구광역시 진인동 394-2

 

 

점심을 배불리 먹고는 커피도 사준다면서
갓바위가는 길도 지나 예비군 훈련도소 지나
CUDDLEPOD(커들포드) 커피솦으로 함께 갔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려는데, 2층으로 가자 하네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메리카노가 싫다면서 식당에서 믹스커피를 한 잔 하고 온
사촌 남동생은 커피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한잔을 빼고 시켜왔는데...
에궁 양이 너무 많아서 서로 작게 먹겠다고 ㅋㅋ


커피를 나누느라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에
제가 얼른 마스크대신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배가 부르다고 사지 말라하였지만,
어느새 빵도 챙겨 왔네요.


커피와 함께 먹으니 고소하니 맛있었다.
허지만, 딱 한개 그기까지만... 더 이상은 들어갈 곳이 없다. ㅋ

 

 

2층 커피숍에서 내려다 보고 담은 커피솦 주자창과 들어오는 입구쪽 전경입니다.
커들포드 카페 이름이 궁금해서 나올때 동생이 물어보네요.
그 결과 '포옹' 따뜻하게 안아준다는 뜻이라 한다.

 

 

오늘의 주인공 사촌동생부부
점심과 커피까지 다 재공해 주었지요.
여긴 사촌지부가 또 마스크를 안하고 있기에
얼른 또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혹 누군가 보고 10만원 벌금 물리면 안되니가요. ㅋㅋ


오해는 하지마셔요. 안하고 온게 아니라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잠시 벗었으니까요.

 

 

화장실 다녀오며 담은 2층 계단 위 조명등 전경

 

 

다시 당겨서 담았습니다.
왜냐구요?
예뼈서~~

 

 

내년 3월경에 이사를 해야하는 사촌여동생은
집안을 꾸밀 생각으로 조명등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제가 뒤에서 슬쩍 몰래 담았습니다.

 

 

점심과 커피까지 먹고 정담을 나누다가 늦게 집에 도착
들어오는데, 앞쪽이 환하다 울긋 불긋 조명등이 밝히고 있는 츄리

 

 

우선 우리동으로 곧장 가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는
집으로가 아닌 정문쪽으로 총총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밤이긴하지만, 좀 이른 밤 그리고 우리 아파트안이라 용기를 냈죠.
반짝반짝 작은 조명등으로 꾸며놓은 츄리가
크리스마스 분위를 내 주긴하네요.

 

 

세상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외출하기도 누굴 만나는 것도 두렵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보니 관리사무소앞에도
크리스마스 츄리가 장식되어 있던게 생각이 나서
조금 둘려가긴 하지만, 그쪽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겼지요.

 

 

그리곤 이쪽 저쪽
자리를 옮겨가며 담았습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내실거냐는 질문에
엉뚱한 답인지는 몰라도 이 포스팅으로 대신할까 하고
준비하였다가 올리지 않고 지금 올립니다.

 

 

컴퓨터가 이사하기 전 부터 소리를 거부. 음악을 들을 수 없었다.
너무 갑갑하여 큰 아들에게 부탁을 하였더니, 택배로 보내온
'마이크로텍 USB 사운드 카드''크리에이티브 PEBBLE 2.0 스피커'
얌전하게 문 앞에서 외출하고 온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어머니 택배 왔습니까?"
"응 왔어"
"어떻게 하지 네가 와서 해줄래?" 하였더니
전화로 알려주겠다면 따라해 보라 한다.


USB사운드 카드부터 본채에 꽂으라 해서 꽃고 그 다음은
스피크와 USB사운드 카드와 연결, 그리곤 스피크를 켜 보라하네요.

 

스피커를 켜려고 아무리 눌려도 꿈쩍도 안한다.
안된다고 했더니, 원격조정으로 해보게 승인해 주셔요. 한다.
승인하였더니, 이상하다 왜 안들리지 다 잘 되어 있는것 같은데요.


아하 그제야 눌리는게 아닌 돌리는 거 아닐까?
얼른 스피크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돌리니 쿵쾅~~ 궁짜짜자라라~~
음악이 들린다.


그동안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렸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