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의 중견작가 서옥순 눈물 展

2019. 12. 10. 05:46갤 러 리/예술작품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187

 

[출입구쪽에서 담은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김성호 '눈물을 위한 상념' 중에서]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나는 지금 생각해보면 나 스스로의 얼마나 많은 한계를 극복하며 또

그때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가? 그러나 그 눈물은 나를 강하게

만든 바로 그 결정체였다. 기쁜 눈물과 아픈 눈물 그리고 절망의 눈물

희망의 눈물 그리고 감동의 눈물...

 

이렇게 많은 눈물들이 그 눈물의 한계를 초월하여

새로운 경이에로의 세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닥친 수많은 미션들은 나의 실매듭처럼 하나하나

풀어가며 때론 이것과 저것을 이어가며, 고통과 망각 그리고 그것을

초월한 현재를 살아가게 만들어 준다.

 

나에게 바느질 행위는 나의 삶에 정신적인 각박한 세상의 윤활유역활을

해주며 피안의 편안한 상상이 세계로 이끌어 주는 바로 그 자체이다.

 

과거의 나를 디돌아보고 현재를 살며, 미래를 상상하며 미완의 나를

완성하듯 세상에 던져진 존재로서 나의 안과 나의 밖에 있는 나를 찾아

하나로 이어지듯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평면적인 것과 입체적인 것을

공간에 설치하므로 존재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팜플랫의 작가노트 설명 글 옮겨적음)

 

[얼굴-1 / 천에 자수 / 450x5900mm / 15개 / 2019]

[얼굴-1 / 천에 자수 / 450x5900mm / 15개 / 2019]

[Tears-4 / mixed media / 980x65mm / 2019] / [Tears-5 / mixed media / 1030x65mm / 2019]

[Tears-3 / mixed media / 1410x50mm / 2019]

[얼굴-2 / mixed media / 2040x670x1300mm / 2019]

[얼굴-2 / mixed media / 2040x670x1300mm / 2019]

[얼굴 / Mixed media / 2040x1300x670mm / 2019]

[얼굴 / Mixed media / 2040x1300x670mm / 2019]

[Tears-6 / mixed media / 1080x65mm / 2019]

 

서옥순작가는 바느질, 수, 천과 같은 재료로

노동이 집약된 작품으로 침잠된 감성과 복합적인

알레고리를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절정의 감정이 표출되는 형태인 눈물을

모티프로 작품을 구상하였다. 눈물은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과 삶의 서사등이 얽혀져 표출된 결과이다.

 

작가는 그러한 감정의 표현을 삶에 밀착된 소재인 천을 사용해

다양한 질감, 색깔, 집적된 형태로 눈물의 복합적인 의미와 깊이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