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만난 꽃 부겐베리아

2019. 7. 31. 05:44갤 러 리/꽃과 열매

 

보슬비가 막 그친 골목 지나다가 활짝 핀 부겐베리아를 만났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저 역시…. ㅎㅎ
꽃을 더구나 빗방울을 머금은 꽃을 지나치지 못하지요.^^

 

 

분꽃과(Nyctaginaceae) 열대성 상록교목, 관목


속명의 Bougainvillea는 이 식물의 최초발견자인
프랑스의 항해가 'De Bougainville(드 부겐빌레아)'
이름을 따서 '부겐빌레아'라고 명명했다고 전한다.

 

 

남아메리카 지역의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동남아(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꽃이라 합니다.

 

 

화려한 꽃처럼 붉게 물든 부분은
꽃이 아닌, 꽃을 보호하는 잎 포자(포엽)라 합니다.

 

 

꽃보다 포엽이 아름다워 포엽을 꽃으로 알기 쉬운데
포엽은 종이로 만든 조화처럼 보이기도 하며, 만져보면 종이와 같은
촉감이라서 종이꽃(Paper flower)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잎 속에 백색의 작은 꽃은 붉은 잎이
감싸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여기에 올린 사진 속 하얀 꽃은 제가 꽃을 가까이에서 담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보시면 아주 작은 꽃이랍니다.

 

 

그래서 우린 부겐베리아라고 하면 꽃을
감싸고 있는 포자(포엽) 붉은 잎을 꽃인가 착각하기도 한다.


苞葉(포엽)이란 잎의 변태로 싹이나 꽃봉오리를 싸서 보호하는 작은 잎을 말한다.

 

 

꽃말은 : 정열. 영원한 사랑. 환상


꽃으로 착각되는 포엽은 3개씩 방어막으로
꽃을 보호하고 있으며 그 포엽이 단풍색으로 변하여야
그 속에 꽃송이를 만들어 낸다.

 

 

햇빛을 좋아해서 하루 4시간 이상의
강한 빛을 원하는 식물이기에 겨울철에도 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면 찬 기온과 어울려 화사한 꽃을 피워낸다.

 

 

만일 일조량이 부족하면 꽃이 빨리 시들어 떨어지나
관리가 잘 된 꽃은 오랜 시간 피어있어 사랑을 받는다.

 

 

원예품종이 많이 나와 포엽의 색깔이
붉은색, 자색, 감색, 백색, 보라색, 분홍색 등으로 다양하며,
꽃이 붙지 않은 잎겨드랑이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부겐빌레아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부겐베리아라고 불린다.
다음이나 네이버 검색창에 추천 검색어로도 부겐빌레아, 부겐빌리아가 앞설 정도이다.


어쨌든 이름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같은 꽃인 건 맞습니다.
전 예전부터 들어와서 익숙한 부겐베리로 낙착할래요.^^

 

 

목본성 덩굴식물로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가시로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며 1~12m 정도로 자란다.


삽목으로 번식력도 우수한 편이라는 특징을
잘 알고 관리하면 일 년 동안 여러 차례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