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 빚은 슬픈 전설의 꽃

2019. 7. 16. 05:34갤 러 리/꽃과 열매

 

무슨꽃일까요?

 

 

조금 더 보여드립니다
아시겠어요.

 

 

전체의 꽃 모양을 다 보여드렸습니다.
이젠 아시겠어요?

 

 

아직도 모르신다구요?
훗 알려드릴까? 말까?
맞아요.

 

"百日紅(백일홍)입니다."

 

 

어릴적 보았던 바로 그 화초 백일홍이랍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목백일홍은 사실은 '배롱나무'가 정답이지요.

 

백일홍하면 화초 백일홍 지금 올린 이 꽃이 맞구요.
목백일홍는 '배롱나무'랍니다.

 

 

멕시코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풀이다.
꽃은 6-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머리모양꽃차례가 1개씩 달린다.

 

머리모양꽃차례 가장자리에 혀모양꽃이 달리고, 가운데에 관모양꽃이 달린다.
관모양꽃은 꽃부리 끝이 5갈래이며,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을 갖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알려드렸으니 꽃말과 전설도 알아보셔야죠.

 

 

색깔별로 다른 백일홍 꽃말

 

빨간색 : 인연, 그리움
주황색 : 헌신
흰색    : 선한마음, 순결
노란색 :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

 

 

전설 한 자락~


옛날 평화로운 어촌에 갑자기 동네 처녀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이무기가 나타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할 수 없이 매년 아름다운
처녀를 재물로 바치기로하고 이무기를 달랬답니다.


어느 해, 또 한 처녀가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을 때,
그 동네를 지나가던 낯선 청년이 스스로 자청하여,
처녀와 옷을 바꿔 입고, 동굴에 들어가 머리가 셋 달린 이무기를
칼로 내리지자, 이무기는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 버렸습니다.

 

 

사실 그 청년은 여의주를 찾아 길을 떠난 옥황상제의
아들로 다시 여의주를 찾아서 떠나게 되었지만,
이미 그 처녀와 청년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청년은 처녀에게 백일 후에 여의주를 찾아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였고, 돌아오는 길에 이무기와 싸워서
이기면 배에 하얀 깃발을 달고, 죽음을 당하면 붉은 깃발을 달고
올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백일 후, 청년은 마침내 여의주를 찾아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 때 복수를 노리고 숨어있던 이무기가 나타나
다시 왕자와 싸우게 되었습니다.

 

 

왕자는 이겼지만 이무기의 피로 인해, 깃발이 붉게 물들고 말았지만,
그것을 모르는 왕자는 붉은 피로 물든 깃발을 달고 돌아오게 되었지요.

 

왕자의 배를 멀리서 본 처녀는 붉게 물든 깃발을 발견하고
한없는 슬픔에 잠겨 바다에 뛰어들어 그만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왕자는 의기양양하게 돌아왔지만,
이미 처녀는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얼마 후, 처녀의 무덤에는 아름다운 빨간 꽃이 피어났고,
사람들은 백일 동안 기다린 처녀의 정신을 기려
'백일홍'이라 이름지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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