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2015. 8. 26. 06:28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새벽기도 / 초아 박태선
아직도 캄캄한
동트지않은 새벽
당신께 매달려봅니다.
행여 삶의 무게
줄여 볼까하고
평화로울 땐 잊고 지내다가
어려운 일 닥치면
당신께 매달려
무거운 삶의 짐 부려놓으려 합니다.
언제나 이기적인 나
오늘만은 간절한 마음으로
진실한 가슴으로 당신께 나아갑니다.
세상 욕심 다 버리고
어디를 가든
무슨 생각을 하든
당신에게로 이어진 길
그 길로
오늘은 가고 싶습니다.
[계간 참여문학 2003년 겨울호 외4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