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2. 06:38ㆍ갤 러 리/꽃과 열매
답사길에 점심을 먹고 나오다가 만났지요.
뭘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방향도 달리 좀 더 크게해서 올렸습니다.
아시겠어요.
맞아요.
"석류꽃 봉오리" 정답입니다.
5~6월에 짙은 홍색의 六瓣花(육판화)가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피는 석류꽃 입니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연한 붉은색의 투명한 씨를 드러낸다.
나무껍질과 뿌리, 열매의 껍질은 말려서 약용한다.
인도, 페르시아가 원산지로 아열대 지방에서 널리
재배하는데 우리나라의 중부와 남부에서도 재배한다.
꽃말은 : 원숙한 아름다움. 바로스러움 이라 합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꽃받침 속에 묻혀 있으며 2층으로 구성되고,
위층에 5∼7실, 아래층에 3실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8cm이며 끝에 꽃받침조각이
붙어 있고 9∼10월에 갈색이 도는 노란 색 또는 붉은 색으로 익는다.
익으면 누가 톡하고 건드리지 않아도 저절로 쩍 벌어지지요.
한방에서 열매 껍질을 石榴皮(석류피)라는
약재로 쓰는데, 설사. 이질에 효과가 있고 구충제로도 쓰인다.
석류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껍질을 말려 약으로 쓰며, 씨를 감싸고 있는 과육은 날로 먹는다.
석류알을 붉은 오미자 물에 넣고 잣과 꿀을 타
마시는 석류화채는 여름음료 중의 백미 중 백미라 할 수 있다.
석류의 계절 / 정은숙
밤이 지나고 햇살이 부실 때
빨간 알알의 석류는 웃는데
차거운 별 아래 웃음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
그늘 지나고 햇살이 부실 때
빨간 알알의 석류는 웃는데
바람이 차면서 낙엽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
여기서 잠깐 전설 한자락 듣고 가셔야죠.
옛날 어린 아이들을 잡아 먹는 마귀할멈이 살았습니다.
이에 부처님은 이것을 막기 위하여 마귀할멈의 딸 하나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마귀할멈은 울며불며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부처님은 이것을 보고 마귀할멈에게 말했습니다.
"수많은 네 아이들 중에서 한 아이가 없어졌다고 그렇게도 야단인가?"
그러자 마귀할멈은 화를 펄쩍 내면서 말했다.
"부처님은 자비로우시다고 알고 있는데 그 무슨 무자비한 말씀입니까?"
이에 부처님은 숨겨 두었던 마귀할멈의 딸을 내주면서 타일렀습니다.
"할멈,네 아이를 데리고 가거라. 네 자식을 그리도 아끼면서
남의 소중한 자식은 마구 잡아먹어서야 되겠느냐! 이제부터는 아이를
잡아먹지 말고 이것을 먹도록 하라."
부처님은 마귀할멈에게 석류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마귀할멈은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어디론가 멀리 떠나 버렸다고 합니다.
또 한자락의 다른 전설
시디라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었다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병약해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한 끝에 결국 숨지고 말았다.
어머니가 죽고 난 뒤 아버지가 딸을 범하려 하자
시디는 너무 곤혹스러운 나머지 아버지를 피해 다니고 있었지만
너무도 끈질기게 괴롭히는 바람에 견딜 수 없어 결국 어머니 묘 앞에서
자살을 하고 말았어요.
그것을 본 신들은 그녀를 가엾이 여겨 그녀의 영혼을
석류 나무에 깃들게 했고 그녀의 아버지를 새로 바꾸어 버렸어요.
그래서인지 석류 나무 가지에는 새가 머물지 않는다고 하는 슬픈 전설...ㅠ.ㅠ
어젠 경기도 의정부로 답사 다녀왔습니다.
이번 답사길에 만난 석류는 아니구요.
먼저 전남 화순군에 갔을 때 만난 석류입니다.
피곤한줄 모르고 다녀왔는데, 피곤하긴 했나봅니다.
새벽에 어김없이 깨긴하였지만, 조금 더 자고 일어나야지
하다가 또 조금 더 조금만 더 미루다 그만 늦잠을...
서둘러 포스팅해서 올리고 아침 준비하려 갑니다.
이웃님들 주말 멋지고 알차고 건강하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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