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2. 05:46ㆍ갤 러 리/예술작품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187
[11전시실 내부 작품 전시 안내도]
5)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당신과 함께 걷는 법을 배우는 사진들
(Pictures Learn to Walk when Yon Carry Them Around)'
6)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독일인들이 즐기고 있을 때
(From the Series : When Germans Are Having Fun)'
7) 마리오 아세프(Mario Asef),
'CROSSFADE'
8) 최찬숙(Chan Sook Choi)
'FOR GOTT EN', CHOI & YOU'
어제 약속한 대로 오늘은 Section 1에서
전시중인 5~8번의 전시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폴커 게를링(Volker Gerling) 작가 작품설명 글 내용]
[우측에서 담은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 당신과 함께 걷는 법을 배우는 사진들]
우측에서부터 차례대로 담아 온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작가님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천천히 음미해 보셔요.^^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 야구모자를 쓴 노인 / 베들린 / 2003]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 머리가 긴,, 그리고 다시 짧은 소녀 / 애나 / 2003]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 눈을 감은 여자 / 베를린 / 2003]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 정원의 가족 / 구트 보케호데 / 2006]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 스카프를 한 여자 / 라인강변에서 / 2008]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 넥타이를 맨 노인 / 운테스테트 / 2009]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 기찻길 옆의 남자 / 벰쿠버 / 2011]
[폴커 게르링(Volker Gerling) / 어머니와 딸 / 튀방겐 / 2012]
[폴커 게를링(Volker Gerling) / 당신과 함께 걷는 법을 배우는 사진들 / 전시된 작품 전경]
[Archive of suspending(유예의 아카이브) / 2018]
유예된 시간을 기념하며 Suspending Time for Celebration
제프리 배천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무 오랫동안 사진은 그 자신이 만든 유령, 즉 죽음의 유령이 따라다니고 있다.
말하자면 사진은 과거의 순간을 항상 포착하는 것으로, 우리가 현재에 대해
추후에 보게 되는 찰나라고 말한다.
따라서 사진을 보는 것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일시적인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것은 시간이 지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진은 우리 자신의 임박한
죽음에 대해 관심을 끄는 것 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에게 '있었던 일'과 '앞으로 그럴 것임'을 동시에
보여주며, 미래의 어느 알려지지 않은 시간에 우리의 죽음을 예언한다.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 독일인들이 즐기고 있을 때 / 전시된 작품 전경]
요아힘 사인펠드는
'독일인들의 즐거운 한 때 When Germans are having fun'를
위해 주인공처럼 분장하고 사진 속의 무대로 뛰어 들어간다.
그는 빌헬름 제국 시대부터 20세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독일 역사에서 중요했던 원본 사진 속의 시 공간을 슈퍼맨처럼 종횡 무진 넘나든다.
블랙 유머와 조소로 무장한 그의 활약은 흑백과 컬러 사진 속에서 다양하게 연출된다.
요아힘의 작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역사'가 대중문화를 통해 재현될 때
상업적인 문화 상품으로서 활용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특히 역사적 자료가 영화나 TV프로그램의 장면에 섞여
'다큐-픽션'이라는 이름으로 활용되는 실태에서 착안되었다.
그의 몽타주는 역사를 각색하고 조작하는 것을 은유하면서 직선적인
시간을 붕괴시키는 장치이자 관객의 관점을 모호하게 하는 중요한 전략이 된다.
[Joachim Seinfeld(요아힘 사인펠드) / 베를린 1945년경 / 거리의 역사들 2015]
위 작품속에 주인공인양 분장한 작가의 모습을 찾아보셔요.
[Joachim Seinfeld(요아힘 사인펠드) / 베를린 1945년경 / 거리의 역사들 2015]
위 작품중에서도 작가의 모습을 찾아보셔요.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 서베를린 1958 / 미스 독일 선발 / 2006 / 2014]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작가는
위의 사진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작가의 유모스러한 모습을 찾아보셔요.
아래쪽 사진들 속의 숨은 작가의 모습도 찾아보셔요.
처음 저도 설명을 듣지 않고 보다가 설명을 들은 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스무고개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작품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힌트 : 위 작품 사진 속의 작가는 아래쪽 검은 중절 모자에 안경을 쓴 사람입니다.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힌트 둘 : 위 사진 속에서 작가는 자신을 탱크
밑에 깔린 사람으로 유모스럽게 표현하였다 합니다.
이 얼굴을 자세히 익히셨다가 아래
작품 사진 속에서 작가의 모습을 찾아보셔요.^^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11전시관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Mario Asef(마리오 아세프) 작가 작품 애니메이션 편집]
마리오 아세프의 'CROSSFADE'영상 작업은 오래 전 역사 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6세기 유럽인들이 남아메리카 대륙에 신세계의 발견이라는 그들의 환상을
투사하면서 세계사의 방향을 어떻게 전화시켜왔는지 주목한다.
'CROSSFADE'는 'Fade In', 'Fade Outp' 2 채널의 영상으로
구성되었으며 드로잉과 꼴라주로 이루어진 아카이브가 전시된다.
'Fade In'은 유럽인들이 남아메리카를 점령하고 착취하는
과정과 그에 투쟁하면서 저항하던 원주민의 죽음을 그리고 있다.
또한 원주민들의 비옥했던 땅이 유럽인들의
플랜테이션(plantation; 서구인들이 자본과 기술을 제공하고 원주민이나
이주 노동자들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무역 가치가 높은 작물(사탕수수)를
재배하는 기업적인 농업 경영)과 바이오 연료 산업을 위한 삼림 벌채에 활용되면서
파괴되고 황무지로 변해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Mario Asef(마리오 아세프) 작가 전시된 작품 전경]
'Fade Out'은 20세기 초의 시간대로 이동해 원주민
'아르헨티나 개미'로, 유럽인들을 '토종 개미'로 은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개미는 아르헨티나 곡물과 설탕을 수출하는 유럽인들의
배에 실려 유럽 본토에 도달하게 되는데 특유의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속 개미를
말살하거나 노예로 삼는 침략자로서 악명이 높다.
아르헨티나 개미들은 제노아에서 포르투칼의 대서양 연안까지
약 5,600km에 달하는 지중해 연안 해안선에 거대한 군집을 이루며
유럽 연합을 파괴하고 거대한 식민지를 확장해 나간다.
[Mario Asef(마리오 아세프) / CROSSFADE / 16:9, 16'30"(each), video diptych / 2013]
[최찬숙 / FOR GOTT EN / pigment print on transparent foil, water, 20x30x2.5cm / 2010-18]
최찬숙의 'CHOI & YOU'(2017)은 할머니의 유품인 오래된 사진첩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독일에서 17년간 이주민으로 살고 있는 그녀는 한국으로 이민을 온
일본인 할머니의 삶의 여정(일본에서 북간도로, 이북에서 다시 남한으로)이
담긴 빛바랜 사진 속의 장소를 따라 되짚어간다.
할머니는 히로시마에서 항공모함의 인부로 일했던 할아버지를 만났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던 1945년 미군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고향을 잃고,
남편의 조국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최찬숙은 마치 강력한 자기장에 끌리듯이 암울했던 시대, 역사의
틈새에서 살면서 강제적으로 경계를 넘을 수밖에 없었던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이주 여성들-일본군 위안부, 양지리 이북 마을 주민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초상사진을 찍어왔다.
[최찬숙 / FOR GOTT EN / pigment print on transparent foil, water, 20x30x2.5cm / 2010-18]
'FOR GOTT EN'(2012)은 통일 전 구 동독에서 살았던 여성들(70세에서 90세)의
초상사진을 인터뷰 시간만큼 각기 다른 양의 물을 담은 아크릴 박스에 넣고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이 점점 사라지도록 설치한 작업이다.
얼굴은 한 사람의 삶이 투영된 거울이다.
그 얼굴을 지워나간다는 것은 생의 흔적을 잃어버린(잊어버린)다.
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사진을 찍는 행위는 영원한 현재성을 지속하려는 욕망의 발로지만
이 소멸의 전략을 거역할 수 없는 시간의 순리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옮겨 적은 글)
[11전시관 Section 1에서 담은 Section 2 쪽 전경]
내일은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NEXT IMAGE-되돌아본 미래 The Past of the Future
Section 2의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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