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1. 06:03ㆍ문화산책/향교와 서원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58-2
[예술 발전소 내 2층만권당 전경]
대구예술 발전소는 담배공장 부지였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예술 창조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현재 국내외 현대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 공연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萬券堂(만권당) 출입구]
누구나 처음에는 숫자 '10,000'을 생각하겠지만,
다른 유래가 있다는 것은 이번 포스팅을 하며 알게 되었다.
그것은 고려 충선왕이 원나라 연경에 세운 도서관으로,
성리학을 연구하던 곳을 뜻하고, 또 하나는 1920년 독립운동가
문영박 선생이 달성군 화원읍 인흥마을에 세운 문고를 뜻하며
이곳은 국채보상운동의 발판이 되는 토론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萬券堂(만권당)'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시민과 예술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행사 프로그램 포스터 등]
만권당은 음악, 영화, 소설가, 만화가, 사진가 등의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을 초대한 프로젝트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퓨전 강의’의 신모델로 제시된 게 '만권강(MANGWONGANG) 프로젝트'다.
[출입문 옆 유리창에 붙어놓은 좋은 글]
크게 해서 올려봅니다.
[만권당 내부에서 담은 창밖 풍경]
기존의 도서관이나 열람실과는 달리 북 카페 형식으로 운영했다.
개인적이면서 공공의 공간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공동 프로젝트 및 워크숍을 위한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게 했다.
독립잡지는 물론 건축, 미술, 음악,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와 전문 학술지까지 볼 수 있게 했다.
[만권당 안쪽 휴식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아참 한가지 빠트린 게 있네요.
만권당에는 만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여행을 하라는 뜻도 담겨 있다 합니다.
[만권당 내부 전경]
[만권당 내부 전경]
점심때가 되어서인지 책을 읽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네요.
한 사람은 만권당을 관리하시는 분 같으시고 책을 읽고 계시는
분은 딱 한 분이 계셨다.
[만권당내 유리창에 붙여놓은 좋은 글 등]
좋은 글이나 깊이가 있는 글은 사람의 마음을 풍족하게 해주지요.
크게 해서 올렸습니다. 마음의 양식을 쌓으시는 것도 좋으시겠죠.
[만권당 출입구 전경]
이곳의 서적은 대출은 할 수 없으나, 읽는 것은 마음대로 읽을 수 있다 하네요.
가까운 곳이라면 자주 들려 책도 읽고 좋은 강연도 들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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