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한 詩/나의 노래(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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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나 또한 / 초아 박태선 당신이 네게 생의 전부였던 것처럼 나 또한 당신에게 생의 전부였을까 당신이 내게 그리움이였듯이 나 또한 당신에게 그리움이였을까 한번쯤은 나도 당신에게 생의 전부가 되고 싶고 그리움이 되고 싶다. [월간,참여문학,글맛,제19호,2004년,가을호,발표작]
2016.02.23 -
징검다리
당신도 / 초아 박태선 당신도 나를 그리워할까요? 보고파 할까요? 이리도 보고픈 당신 강물 되어 흘러갑니다. 징검다리 놓아봅니다. 당신께로 가는 징검다리 하나를 놓고는 더는 이어 놓지 못한 징검다리 [월간 모던포엠,통권 14호,2004,11월호]
2016.02.22 -
迷路(미로)
迷路(미로) / 초아 박태선 누가 부르는 듯 불현듯 길을 나서고 싶을 때가 있다. 목적지 없이 그냥 가다가 문득 내리고 싶은 곳 처음 간 그 길이 눈에 익을 때가 있다. 그리움과 추억이 묻어 있을 것 같은 가물거리는 기억의 破片(파편) 따라 뿌연 안개 속에서 헤멘다. 골목끝 돌아서면 있을 것 같은 낯익은 풍경 언제일까 내 기억의 끝은 여기서 끝나고 난 끝도 없는 그 길을 자꾸만 간다. [월간,모던포엠,2004년,11월호,발표작,미로]
2016.02.20 -
사랑은 2
사랑은 2 진정한 사랑이란 나에게 그를 맞추기보다 내가 그에게로 맞추어가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그를 이해하고 평안을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보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사랑은 어떠한 계산도 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그의 뒤에서 가만히 미소 짓는 것입니다. 나보다 먼저 그를 어둠 속에선 보이지 않지만 늘 함께하는 그림자가 되어주는 겁니다. 몰래몰래 가만가만 그와 同化(동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월간 모던포엠,통권 14호,2004,11월호]
2016.02.19 -
어머니 7
어머니 7 / 초아 박태선 혼자서는 살 수 없으리라 아픈 세월 강물처럼 흘러 꽃피고 꽃 져도 다시는 볼 수 없는 그대 딱 한번만이라도 좋아요. 사랑한다 한마디만 하게 해주세요. 후회로 가슴이 이리 아픈데 차마 떨치고 가셨나요.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
2016.02.18 -
조건 없는 기도
조건 없는 기도 / 초아 박태선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하늘 닮고 싶습니다. 당신을 위하는 마음 산을 닮고 싶습니다 당신을 믿는 마음 의심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향하는 마음 조건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상황문학,동인지,제4집,2006년,발표작]
201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