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3일(5)
-
답사길에 만난 봄꽃(참꽃)
진달래를 杜鵑花(두견화)라고도 하고 참꽃이라고도 한다. 두견화라는 것은 중국 이름으로 두견새가 울 때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답사길에 수줍게 수풀사이에 핀 참꽃(진달래)를 만났습니다. 참꽃(진달래)를 만나면 난 언제나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가 떠오릅니다. 나보기가 역겨워 떠나는 님일지라도 영변의 약산 진달래 꽃을 따다가 가시는 님의 발길마다 뿌려놓겠다는 가시는 걸음걸음 꽃잎을 밟고 가시라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마음을 깔아드린지도 모르지요.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영변)에 藥山(약산) 진달레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2019.04.04 -
답사길에 만난 양지에 핀 꽃
양지에서만 꽃이 핀다는 양지꽃 요즘 양지바른 무덤가에는 노오란 양지꽃이 한창입니다. 이 꽃도 명당 답사길에 양지바른 절강장씨 시조 묘소에서 만났습니다. 묘소도 담고 양지꽃도 담고 초아 혼자서 신이 났습니다.^^ 薔薇科(장미과, Ros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며. 키는 30㎝ 정도로 줄기가 비스듬히 땅 위를 기며 자랍니다. 잎에는 털이 많고 잎가장자리에는 톱니들이 있고 잎자루와 줄기가 만나는 곳에는 턱잎이 있습니다. 노란색의 꽃이 가지 끝에 몇 송이씩 피는데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이며, 수술과 암술이 많습니다.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꽃말 : '사랑스러움'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잎과 줄기는 위장의 소화력을 높이고, 뿌리는 지혈제로 쓰인다. 양지꽃은 꽃피는 기간이..
2019.04.02 -
서애 유성룡 祖父(조부) 柳公綽(유공작) 묘
소재지 :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 외량리 산10 [서애 유성룡의 조부 유공작 묘 전경] 柳公綽(유공작)은 본관 豊山(풍산) 자 裕裁(유재) 이조판서에 증직된 子溫(자온)의 아들이며, 서애 유성룡의 조부이다. 李亨禮(1448-1507)의 딸과 혼인하였다. [아랫쪽에서 담은 유공작 묘 전경]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蔭職(음직)으로 예빈시 주부, 사헌부감찰 등의 직을 거쳐 간성군수로 부임하여 전임 군수들이 어민들을 수탈해 피해가 극심하였는데, 류공작은 애민정신으로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 칭송을 받았다 한다. [서애 유성룡의 조부 유공작 묘] 공은 사람됨이 근신하고 순박하여 간략하고 부지런해서 어머니를 섬겨 사사로운 뜻을 두지않고 여러 아우들과 함께 의복을 같이 하였다. [墓碑(묘비)] 아들 중영에게 가르치기를..
2019.03.30 -
군위 송호서원에서 만난 청매
소재지 :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 외량리 송호서원에 들렸다가 닫힌 문앞에서 실망을 하였지만, 유허비 뒤쪽 앝은 둔덕에 청매화 한 그루가 활짝 꽃을 피우고 반겨주어서 실망했던 마음을 대신 풀어주었다. 벌이 잉잉 거리며 날아다녔지만, 홍매에 빠져서 사진 담기에 바빴지요. 꽃의 색상에 따라 다른 꽃말도 있지만, 전체적인 꽃말은 인내, 고결한 마음, 기품, 품격 이라 합니다. 매화나무가 맞느냐? 매실나무가 맞느냐? 때론 헷갈리기도 하지만, 둘 다 맞다 합니다. 꽃이 필 때는 매화나무 열매인 매실이 달릴 때는 매실나무라 부르면 맞다합니다. 매화꽃에는 이름도 많다. 꽃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피는 早梅(조매) 겨울에 피는 冬梅(동매) 눈 속에 피는 雪中梅(설중매) 꽃의 색깔에 따라 白梅(백매), 靑梅(청매), 紅梅(..
2019.03.27 -
군위 松湖書院(송호서원)
소재지 :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 외량리 [松湖書院(송호서원) 표지석] 참 이상한 현상 하나. 네이버에서는 주소 검색 하면 군위 송호서원이 나오는데... 왜 이곳에서는 주소를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서원앞 '송한지'는 주소 검색에 나오는데, '송한지'가 서원보다 더 유명하다는건가? 아님 더 중요하다는건가? 그도 저도 아니면 연꽃으로 유명한 '송한지'가 더 널리 알려져서인지.. 암튼 좀은 야릇하다. 그나 저나 난 '송한지'는 스쳐지나치고 내게 더 중요한 '송호서원'만 담고 돌아왔다.^^ 연꽃철이여서 연꽃이 피어있었다면 지나치지 못하고 담아왔겠지요. ㅎ [松湖書院(송호서원) 전경]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듯 반듯하고 깨끗한 서원의 모습이 어색해 보였다. 고택이나, 서원, 서당 등 문화재로 등록된 건물은 복원..
201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