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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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
시집가기 전에 친정어머님이 저를 앉혀놓고 말씀하셨어요. 이제부터는 친정부모님께 잘하려고 하지 말고, 시부모님께 잘해야 한다. 남자란 모과 두 덩어리를 앞에 놓고 헤아리지 못해도 남자는 남자다. (성질이 있다. 건드리지 마라 이거죠.) 절대로 이기려고 우기지 말고, 먼저 져 주고, 앞에서 지고 뒤에서 이기는 지혜를 가지고, 모든 것을 참고 또 참으며 살라고 하였습니다. 그게 친정집이나 시댁을 평화롭게 하는 길이라고요. 그 시절은 다들 어려웠으니, 우리도 어렵게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의 자세도 행동도 중요하지만, 돈도..., 어느 정도 있어야 사람 노릇을 하고 살 수 있지요. 정도 좋고 마음도 좋지만, 하지만 그것도 물질이 가지 않으면, 제대로 전달되지가 못하더군요. 마음의 정은 어딜 갔는지 서글펐지만 ..
2015.09.14 -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차이점
아무래도 마음에서부터 시작부터가 다른가 보다. 아무리 잘해줘도 시어머닌 역시 시어머니. 오만소리 다하고 막 대해도 친정어머닌 역시 친정어머니. 수십 년 함께 한 세월이 어딘데,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 몸이 약한 며느리가 안 돼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우선은 어린 손자 걱정이 먼저 앞장을 선다. 사돈총각 결혼식에서 오랜만에 만난 손자랑 며느리 손자가 밤새 열나고 아팠다는 며느리 말에 난 어린 손자가 안쓰러워 야윈 손자를 맘 아프게 쳐다보고 안타까워했지만, 아픈 아이 간호하느랴 밤새 고생했을 며느리 생각은 미처 하지 못하였다. 마침 만난 안사돈 하시는 말씀. "얘가 안 그래도 몸도 약한 애가 쟈 까지 애를 먹여 우쨋는가 몰러요...." 외 손주 걱정보다는 딸아이 걱정이 먼저 앞서든 안사돈 주름진 얼굴 위..
201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