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초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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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카페 라미아에밀리
2022년 6월 1일 이르게 아침을 먹고, 투표를 하고는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이왕 내려온 김에 산책로를 돌아보고 가야겠다 마음먹고 거의 매일 단골처럼 들리던 메타세궤이아 길과는 반대쪽 도로변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접시꽃이 환하게 펴 있기에 담아 보았다. 도종한님의 '접시꽃 당신' 시가 떠올라서라기보다는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이 시의 한 구절이 떠올라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한다. 살아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 해주고 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 벌 해 입혔네 가슴속 절절하게 사무쳐 울리던 그 구절이 지금도 눈물 젖게 한다. 이 꽃 저 꽃 옮겨 다니며 노닐던 벌은 접시꽃의 꿀을 먹으며, 금빛 꽃가루를 온몸에 묻혀, 금 벌이 되어 버렸다.^^ 산책로의 꽃과 노닐며 걸으며 블로그 안부 게시판에 글..
2022.06.04 -
지인과 함께 행복했던 시간들
봄꽃이 화려하게 필 무렵 점심 함께하자는 지인의 초대 전화가 왔다. 함께 하고 싶은 지인의 초대 사양도 하지 않고, 얼른 승락했지요. ㅋ 시간에 늦지 않게 서둘러 준비하고 약속 장소인 내당역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점심 초대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 즐거워서죠.^^ 반월당역에서 내려 지인을 따라 구불구불 요리조리 함께 걷는 길이 마냥 즐겁다. 이전한 맛집 예전칼국수 집을 찾아 삼만리(?) ㅎㅎ 매일신문사 옆 골목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문학관' 조금 지나 자리하고 있는 '다금칼국수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예전 칼국수집이 이전과 동시에 상호도 '다금 칼국수'로 바꿨다고 합니다. 주문한 칼국수가 나오고 음식을 먹기 전 담으려다 또 실패 두어 젓가락 먹을 때에야 생각이 나서 얼른 수저를 ..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