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또조심(2)
-
대접해주려 나갔다가 오히려 대접받은 날
겨울 방학을 한 손주(래규랑 민지)를 데려와서 한 일주일 함께 할까 하였지만, 서울 다녀온 피곤이 미쳐 풀리지 않았는지. 몸이 무겁다. 1월 18일 월요일이 바로 큰 며느리 생일. 마침 직장을 쉬는 날이라 하기에 손주들 데리러 가지 않고 아이들 옷가지랑 일주일 동안 함께 하며,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서 대구로 오라고 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보낼까 하고.... 남편도 몸이 지푸텅한지 함께 나가기를 꺼리며, 나 혼자 나가서 아이들 맛있는 음식 사주라 하기에 시간에 맞추어 마중. 뭘 먹고 싶으냐고? 물었다. "해물탕" 래규가 먼저 대답한다. "너 말고 오늘은 엄마 생일이니 엄마가 정해야지" "저도 해물탕으로 할래요." 엄마라 역시...아들이 먹고 싶다는 것으로 낙착. 해물탕을 먹고, 잽싸게 며느리가 계산...
2015.10.07 -
앗! 나의 실수
삼익 뉴타운에서 친구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은 신천동 끝과 끝처럼 멀리 떨어진 그곳에 가기위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모임장소에 가느라 바빴지요. 한 달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그동안 못다 한 얘기도 하고 점심 후 재잘재잘 한참 수다를 떨던 중 어디선가 앵!!~앵!! 애애애앵!! 불자동차소리 오모모 큰일났다.!!! 심장이 탁!! 숨이 막혔다.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아가기 시작하며 아침의 일이 떠올랐다. 보리차 끓인다고 커다란 주전자에 물을 올려놓고 그냥 두고 나온 것 같아요. 끄지않고... 아....어쩌면 좋아 몰라 몰라 난 몰라!!! 벌써 불이 났을 것 같았다. 시간이 하마 몇 시간이 지났는데.....불이 났을꺼야..불도 세게 틀어놓고 왔는데.... 눈앞이 하얗게 변하며 속이 미식 거리기..
20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