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차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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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은 왜 해!!
막 출발해서 달리는 차안에서 옆지기가 그런다. "며느리한태서 전화왔드라, 전화 해달라고 하든데.." "왜요?" "몰라....함 해봐" 조금더 달리다 옆으로 빈터가 보이기에 한쪽으로 차를 세웠다. 그리곤 5번을 꾹 눌렸다. (휴대폰5번에 저장해뒀기에....) 우리집 1번 며느리집 2번 딸아이집 3번 짝꿍휴대폰 4번 큰아들 5번 며느리 6번 딸아이 7번 막내아들 8번 사위 9번 이렇게 입력을 시켜둬서 편리하긴 해도.. 누가 갑짜기 전화번호나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면 난감해진다. 1번에서 8번까지 주르르 말할수도 없고....ㅎㅎㅎ 안그래도 자꾸만 희미해지는 기억력.....행여 입력해놓은 번호도 까묵을까 겁난다. 따르릉 따르 따르릉~ 전화가 가는 소리가 들리고...이내.. "어머님이세요?" "그래, 왜 전화 하라..
2015.08.04 -
안 그런척해도 자꾸만 줄어드는 당신
흐린 하늘을 쳐다보며 걱정이된다. 오늘 모임이 있는날인데....비라도 뿌린다면... 올것도 같고 안 올것도 같은 날씨가 문제다. 우산을 들고가야하나 두고가야하나..... 이런날은 들고나갔다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백발백중 우산은 잊어버리고 오기에... 들락날락 베란다문을 열고 하늘을 쳐다보는 나를 보더니, "오늘 모임있제 어디서하노 시내에서 하면 나도 그기서 내려줘..." 옆지기가 혼자 집에 있기 싫었나보다. 시내에서 하면 그곳에 내려달라고 그러면 서점에 들려 책이나 보고 그러다 집에 혼자 가겠다고... 그러라고 했다. 하긴 걱정이다 이런날씬 옆지기의 고질병인 통풍이 기승을 부리는날이라서... 준비를해서 함께 집을 나섰다. 우선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서 동아백화점에 주차를 시키고 짝꿍과 백화점안으로 들어갔다..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