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호 발표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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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새 / 초아 박태선 산너머 바다 건너 마음대로 다니는 네가 부럽다. 슬퍼도 울고 기뻐도 운다 같은 소절로 노래하지만 슬퍼지기도 즐거워지기도 한다. 난 네가 부럽고 넌 내가 부러울까? 떠나지 못하는 열망이 일제히 울음 울며 날아오른다. [참여문학 글맛 제22호(여름호) 발표작]
2016.01.10 -
나의 기도 5
나의 기도 5 / 초아 박태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에 계신 당신께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닌 모두를 위한 기도를 하게 하소서 어머님의 새벽기도 통곡처럼 간절하시던 그 기도를 제가 이어가게 해주소서 무거운 짐 풀어 놓으라시지만 끝없는 욕심 때문에 자꾸만 끌어안는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살아가는 한 평생 쓰임 받는 사람이 되게 하시옵고 당신의 영광 들어낼 수 있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언제나 당신 향해 걷게 하시고 당신만 바라보게 하소서 당신의 그 사랑 닮게 하소서 [참여문학 글맛 제22호(여름호) 발표작]
201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