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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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연꽃과 부용화
첨성대 부근의 넓은 평지에 활짝 핀 해바라기꽃을 담고 한 바퀴 휘돌아 본 후 길 하나 건너 반대편의 연꽃단지로 향했다. 아직 완전 개화가 아니어서인지 피는 중이었지만, 그래도 구경하기는 좋다. 앞서 걷는 지인을 따라가며 난 또 주변의 풍경을 담아본다. 예전에 오래전에 이곳을 연꽃이 필 무렵이면 언제나 함께 들리곤 했던 몇 년을 이어온 묵혀둔 기억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가슴을 적신다. 천개의 바람이 되었다는 노랫말처럼 한 줄기 바람이 되어 이곳을 다녀갔을까.... 연꽃 / 이수익 아수라의 늪에서 오만 번뇌의 진탕에서 무슨 저런 꽃이 피지요? 칠흙 어둠을 먹고 스스로를 불사른 듯 화안히 피어오른 꽃봉우리 꽃잎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차창 바람 서늘해 '가을인가' 했더니 그리움이더라. 그리움..
2022.08.05 -
무궁화를 닮은 꽃
무슨 꽃일까요? 내이름은? 무궁화 하셨다면 땡! 틀렸습니다. 전 무궁화를 닮았지만, 무궁화가 아닌 부용화랍니다. 붉은 부용은 무궁화와 확실하게 구분이 되지만, 흰 부용은 어쩜 그리도 우리나라 꽃 무궁화꽃을 닮았는지... 분홍 부용도 무궁화꽃과는 확연하게 구분을 할 수 있는데... 유독 흰 부용만은 멀리서보면 꼭 무궁화 같지요.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무궁화와 비슷하나 꽃이 더 크다. 원래 芙蓉(부용) 은 연꽃을 말하는데, 연꽃은 水芙蓉(수부용), 부용은 목부용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꽃은 8~10월경에 핀다. 부용의 꽃을 목부용화라고 하는데, 열을 떨어뜨리고, 혈액을 맑게 하며 염증을 제거하고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으며, 심한 종기, 화상과 폐렴에 의한 기침, 피를 토하는 증상 및..
201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