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202주년 기획 2024 GAP展 / 자연으로 부터 / 이시영
이시영작가는 수백 개의 자작나무 조각들로 분리되고 조감된 근육질의 건장한 남성 신체의 조형물을 3전시실에 설치했다. 생략 수백 개의 나무 조각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어지고 결합이 되어 부분과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로 완성된다. 이렇게 조각된 이시영의 거대한 몸은 기억, 휴식 인체 조각들이 상징하는 신체의 형상 여섯 점, 검은 인체 조각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묵직한 듯 빛을 투가하거나 품은 듯, 검은 신체 조형과 그림자 사이를 거닐며 관람자의 신체와 그림자로 완성되는 공간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의 표면을 검게 그을리고 태워서 색이 만들어 낼 수 없는 깊고 오묘한 느낌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이것은 나무의 물성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것이며 자연스러움이 동반되는 과정" 으로 시커멓게 탄화된 물질..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