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물교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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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해주려 나갔다가 오히려 대접받은 날
겨울 방학을 한 손주(래규랑 민지)를 데려와서 한 일주일 함께 할까 하였지만, 서울 다녀온 피곤이 미쳐 풀리지 않았는지. 몸이 무겁다. 1월 18일 월요일이 바로 큰 며느리 생일. 마침 직장을 쉬는 날이라 하기에 손주들 데리러 가지 않고 아이들 옷가지랑 일주일 동안 함께 하며,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서 대구로 오라고 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보낼까 하고.... 남편도 몸이 지푸텅한지 함께 나가기를 꺼리며, 나 혼자 나가서 아이들 맛있는 음식 사주라 하기에 시간에 맞추어 마중. 뭘 먹고 싶으냐고? 물었다. "해물탕" 래규가 먼저 대답한다. "너 말고 오늘은 엄마 생일이니 엄마가 정해야지" "저도 해물탕으로 할래요." 엄마라 역시...아들이 먹고 싶다는 것으로 낙착. 해물탕을 먹고, 잽싸게 며느리가 계산...
2015.10.07 -
물물교환
24일(토요일) 오후에 구미 며느리집에 다니러 갔다. 얼마전 다녀온 여주에서 고구마와 야콘을 사왔기에 먹거리를 보면 가까운 곳에 사는 손주들 생각에 자꾸만 목에 걸려서... 손주들도 볼겸 택배로 하지 않고 직접 배달갔지요. 할아버지도 손주들 용돈을 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다녀올까요?" 했더니 옳다구나 하고 "그럴까?" 한다. 당연히 그러자 했지요. 서둘러 준비를 하고 아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컴퓨터가 오래되어 원활히 잘 돌아가지 않고 너무 늦게 뜨며, 간혹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 메시지도 자주 뜬다. 마침 아양교 쪽에 회사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곳이 있어서 토요일 내려오니, 그때 부품을 갈아준다고 한다. 그러면 아무래도 빠르게 뜰 거라기에 기다렸지요.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아들은 온몸에 땀 범벅이다...
201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