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용소 / 초아 박태선 깊은 산 속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한이 서린 곳 새초롬한 들꽃은 하늘을 열고 물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곳 우리들의 젖줄인 한강을 채우고 역사를 넘어 쉼 없이 용트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