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챌린지 16
2022년 9월 18일 일요일 교회 다녀오는 길에 전화를 받았다. 성서 시니어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탁구)하는 동갑 선생님 아파트 관리실 지하 1층에 있는 탁구장으로 오라는 호출이다. 서둘러 집으로 가서 옷부터 갈아입고 라켓을 들고 탁구장으로~ 한참 신나게 탁구를 치고 있는데, 큰며느리의 전화가 걸려 왔다. "어머님 어디셔요?" "응 탁구장에서 탁구 쳐" "지금 문 앞에 있는대요?" 한다. 왜, 무슨 일? 혼자 지내는 제게 국과 호박죽 반찬을 만들어 왔다고 하네요. "어머님 탁구 치고 오셔요. 들어가서 반찬 넣어놓고 갈게요." "그럴래, 그럼 그래라" 해놓고는 아무래도 마음이 찜찜하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 해도 구미에서 이곳까지 왔는데.... 혼자 문 열고 들어가서 가져온 음식만 두고 가게 할 수 없어..
202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