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2016. 2. 24. 06:17ㆍ발표한 詩/나의 노래
이쯤에서 / 초아 박태선
이쯤에서 이제
절망과 작별을 하자
아직도 첫 걸음인데...
생의 벼랑끝에 내 몰린
막막함과 이별을 고하자
감당할 만큼의 고통을 준다잖아
더 큰 행복을 알게 하려함이 아닐까
우리 그렇게 생각하자
둘이만 있으면
함께 할 수 있다면
행복하리리 믿었던 그때로 돌아가자
그리곤 다시 시작하는 거야
그렇게 하는 거야
절망을 딛고
희망을 채우고
그리곤 다시 출발하는 거야
처음 그 사랑으로
처음 그 용기로
처음 그 마음으로
[월간,참여문학,글맛,제19호,2004년,가을호,발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