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20주년 기획 2024 GAP展 / 자연으로 부터
2024. 4. 10. 06:00ㆍ갤 러 리/예술작품
어떻게 소개를 해 드려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하긴 아는 게 없으니 막막할 뿐이지요.
최대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받아온 팻플릿의 소개글을 담아서 위에 올렸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천천히 읽어보시고 관람을 하시면 아시는 만큼 더 많이 보이실거에요.
바쁘시다면 그냥 작품만 감상하셔도 괜찮습니다.
1전시실 입구에 설치된 성태향작가의 (중간정원)은
두마리의 독수리 사이 텅 빈 둥지를 통해 생명의 순환과정이
사라진 생태계의 위기를 보여준다. 중략
이 변화를 인식하는 낯선 응시를 통해 작가는 풍요롭고 안락했던
과거에 대한 회상과 불투명하고 두려운 환경에 처한 긴장감을
상황극처럼 보여주다. 중략
'텅 빈 둥지'를 통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연생태계의
순환고리가 사라져 가는 인간의 욕망을 포착하고 있다.
팸플릿의 글 중 일부 옮겨 적은 글
이재호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오랫동안 몬스터 시리즈로
벽화, 회화, 설치 등을 보여주었다. 그가 상상해낸 돌연변이 동물들은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자연생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동물의 집단적 속성에서 떨어져 소외되고 외로운 존재로 표현되었다.
신작 <지나치는 풍경>의 단편은 자연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해
보이는 꽃과 나무 등 자연의 단편을 그린 풍경을 스케취하듯 그렸다.
이 평범한 자연의 풍경을 작가는 붓을 통해 기록한다. 중략
1 전시실 성태향과 최성임 작가의 설치작품 사이에 자연생태의
사계를 담은 이재호의 풍경이 자리한다. 이 풍경은 금호 강변을 산책하며
보았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유화물감을 사용해 붓의 터치가 들풀과
야생화를 품고 계절의 색과 빛을 담았다. 중략
"산책길에 보폭 따라 흔들리는 풀과 나무와 하늘 사이를 매 순간
주변 환경의 미묘한 변화와 무시되는 풍경 혹은 사물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주목" 한 작가의 붓끝에서 자라는 도시와 자연의 공존이자
생명 순환의 호흡이 담긴 풍경이다.
팸플릿의 글 중 일부 옮겨 적은 글
일상의 사물에서 발견하는 인공의 색과 빛으로 공간의 풍경을 그리는
최성임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세개의 주제인 <Holes>, <맨드라미>, <황금이불>로
하나의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색과 빛과 형의 울림으로 시. 촉각적 설치를 했다.
일상에서 쉽게 소비되는 재료를 통해 하나하나 손으로 빚어내는
공감 울림은 삶과 예술의 공존을 찾아가는 손맛이 주는 풍경이다.
한방울이 물이 모여 폭포가 되는 것처럼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백색 조명 아래 늘어뜨린 수십개의 망에는 마치 생명을 품은 알처럼 공감 속 풍경이다.
<Holes>sms "속이 텅빈 나무 속에서도 또 다른 생명이 둥지를 틀고,
자라듯, 생명을 품었다. 껍데기가 되고 다시 자라는 " 이 순환의 과정은
작가의 말처럼, 무한 반복되는 소멸과 증식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덩어기라 된다는 것이다.
팸플릿의 글 중 일부 옮겨 적은 글
빛을 받아 화려한 금색으로 빛나는 <황금이불>은 빵 담는 비닐봉지 끈을
씨줄과 날줄로 교차해 만드는 노동집약적인 설치작업이다.
와이어를 가로세로 교차해 엮은 거대한 양탄자 모양의 '황금이불'은
1전시실의 높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채워 빛을 반사한다.
팸플릿의 글 중 일부 옮겨 적은 글
벽면에 설치된 <맨드라미>는 유년 시절 민간요법 치료에서 영감을 받았다.
상처가 난 부위에 지혈작용을 하는 자연이 주는 맨드라미 치료 효과에
대한 기억을 설치한 작업이다.
팸플릿의 글 중 일부 옮겨 적은 글
봉산문화회관 20주년 기획
2024 GAP展 / 자연으로 부터
성태향 / 이재호 / 최성임
3층 1전시실 전시작품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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