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AC 갤러리 라온 기획전 / 최윤경 개인전
2023. 4. 26. 06:00ㆍ갤 러 리/예술작품
샤넬 시리즈는 그 제품을 모르는 이도 알만큼 작품 제목에 명시되어 있다.
해당 제품의 잡지 광고를 차용한 것이라 명시할 필요가 있었다. 그 상품에 관심을 갖지 않은
사람에게는 모호한 한 장면이지만, 작가는 흐릿하게 나와도 딱 알아볼 수 있는 명품 광고 사진을 참조했다.
세일이라도 하면 앞다퉈서 매장으로 달려간다는 인기 상품 중의 한 브랜드를 흐릿하게 그렸다.
이 또한 신체를 그린 색상과 비슷한 계열이다. 불투명 막 안의 명품을 잡을 수는 있을까
샤넬의 로고가 마치 눈알처럼도 보이는 기괴한 모습인 작품[woman with CHANEL Sunglass]에서
명품에 대한 맹목적 숭배라는 풍자적 메시지는 명확하다. 상품이 아닌 상품 로고를 보는 듯한 모습니다.
명품에 대한 열광은 타인들도 그것을 원하기 때문에 더욱 높아진다. 코로나로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와중에
명품 소비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한다.
자본주의는 누군가에게는 이상하게 여겨지는 과열된 어떤 시장이 있다. 그 또한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남들은 쉽게 갖지 못하는 것을 갖는경쟁, 경쟁력을 유지 확대하기 위한 또 다른 경쟁 등등의 시장을 이끈다.
끝없이 펼쳐진 상품의 목록에 욕망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물신적 체계는 작가에게 기이한 광경으로 다가온다.
-이선영 미술평론가-
달서아트센터 오픈 갤러리 라온
DSAC 갤러리 라온 기획전 / 최윤경 개인전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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