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방문 후 들린 국립민속박물관

2022. 6. 14. 06:00문화산책/고택과 문학관

 

청와대 방문한다는 마음에 한껏 설레었지만...

못다 본 곳이 많아서 서운한 생각도 든다.

 

그래도 경복궁을 둘러볼 수 있다는 희망으로 맘껏 부풀어 올랐는데....

매주 화요일은 휴관날이라 한다....ㅠ.ㅠ

 

코앞에 두고도 들어갈 수 없으니 대실망.

"언니 인사동 가요."

인사동 말만 들었지 한 번도 들리지 못한 곳이기에

지인의 말을 듣고 힘이 났다.

 

가는 길에 언니 저곳도 담아야죠.

하길래 서둘러 담아오긴 했지만... 어디라고 한 것 같은데..

영 생각이 나질 않는다.ㅎ

 

 

모르면 무조건 통과

앞서가는 지인의 뒤를 따라 총총

 

[춘추문 전경]
[춘추관 문과 춘추관 전경]

 

흰 구름 사이로 언듯언듯 비치는 파란 하늘

오늘따라 왜 이리도 하늘이 아름다울까 내 맘을 설레게 한다.

 

[경복궁 돌담길]

 

경복궁 돌담길을 쭉 따라 걷다 보니

우측으로 보이는 국립민속박물관 지나치지 못하지요.

인사동 가자 했는데...

"언니 들어갈래요?"

응 대답도 하기 전에 발걸음부터 먼저 내디뎠다. ㅎㅎ

 

[국립민속박물관]

 

정면에 보이는 곳으로 가지 않고, 앞선 지인이

좌측 옆 장성들이 세워져 있는 효자각 쪽으로 향해 가기에 따라갔다.

 

안내판을 자세히 읽어보았더라면 정면으로 갔을 텐데...

사진을 담을 땐 늘 후다닥 담아오기에 와서 후회할 때가 종종 있다.

그래도 그 버릇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장성이 세워져 있는 뒤쪽 효자각 전경]

 

늘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니 한 장의

사진이라도 더 담기 위해서는 총총 바쁠 수밖에 없다.

 

 

地下女將軍(지하여장군)이 세워져 있는 곳에는

天下大將軍(천하대장군)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서는 없고, 그 대신 上元唐將軍之位(상원당장군지위)와

北方黑帝將軍(북방흑제장군)이 세워져 있네요.

 

 

아하 그러고 보니 앞쪽에도 장성이 세워져 있었는데...

그곳에 마주 보고 天下大將軍(천하대장군)이 세워져 있었던 것 같아요.

위 사진과 같이~ ㅋ

 

서두르느라 그곳은 담지 않고 통과했나 봅니다...ㅠ.ㅠ

 

[효자각 솟을삼문]

 

앞서오신 외국 분이 곱게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기에 몰래 한 컷...이쁘게 담았으니 뭐라 하시진 않겠죠.

 

효자각 솟을삼문 뒤쪽에는 효자각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그곳도 담지 않고 쫒기 듯 지나쳤다.

 

[입구쪽 돌장성 / 페이지 편집]
[문인석]

 

앞서 오신 분들이 열심히 촬영 중이셨다.

나도 그 틈에 끼여 담아왔습니다.

 

[남오성 장군 묘비와 석물]
[남오성 장군 묘비와 석물(상석)과 향로석]

 

오랫동안 남편에게 길들어 서일까?

난 묘나 묘비, 문인석, 무인석 등을 보면 담아오게 된다.

 

[남오성 장군 묘 앞 문인석]
[연자방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옛 물건들이 가득했습니다.

장성들과 문인석 무인석 조형물 사이 멋진 나무들은 푸름을 자랑하고 있었고요.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옛 추억의 동네가 재현되어 있네요.

영화 세트장 같은 공간 7~80년대의 동네 모습이 그곳에서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관, 잡화점, 이발소, 양장점 등등...

 

 

이런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과

청년들에게는 이색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우리같이 추억의 공간으로 오롯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리움의 공간이기도 하다.

 

 

 

벽에 붙은 냉커피 가격 좀 보세요.

글쎄 200원 그땐 그랬죠.

현재는 200원 가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생강차 200

홍차 150

인삼차 200원

손님 무슨 차로 하실래요? ^^

약속 다방에 들러 기념 샷도 한 컷

 

 

어릴 적 만화방에도 들락거렸지요.

만화를 엄청 좋아해서 지금도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오면

챙겨 본답니다. ㅎ

 

 

장미 의상실

그랬지요. 우리 때는 기성복보다는

의상실이나 양장점에서 옷을 맞춰 입곤 했지요.

 

[의상실 쇼윈도에 걸린 정겨운 디지인의 옷들]
[국립민속박물관(우리나라 국보의 모습을 본떠 만든 박물관) 전경]

 

경복궁 돌담 안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한민족의 전통 생활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생활문화의 집약체'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왕족들의 고급 문화를 보여준다면

국립민속박물관은 역사책이 다루지 않는 서민들의 생활을 집중 조명한다.(옮겨 적은 글)

 

[신화놀이터]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놓았다고 하네요.

우린 어린이가 없어서 조금 들어가 보다가 되돌아 나왔다.

 

[신화놀이터에서 담은 앞쪽 전경]
[주막집]
[물레방아간 내부]
[물레방아]
[오촌댁]
[팔상전]

 

화려하면서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핏 고궁의 일부 같아 보이는 이 박물관은 우리나라 국보의 모습을 본떠 건축되었다고 한다.

 

정면 계단은 불국사의 '청운·백운교'(국보 제23호)를,

건물 중앙은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55호)을, 건물

오른쪽과 왼쪽은 각각 금산사 '미륵전'(국보 제62호)과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의 모양을 차용해온 것이다.

 

특히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인 팔상전을 본떠 만든 정면 앞마당은 단골 포토존이기도 하다.

(옮겨 적은 글)

 

[동자석. 벅수. 문인석]

 

정해진 시간이 맞춰야 하기에 서두르느라 관람을 제대로 못 했지만,

열심히 담아온 사진은 그런대로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돌하루방?]
[수표]
[우측 해당화 / 꽃말 / 온화, 원망 / 좌측 물싸리 / 꽃말 / 생각이나요]

 

후다닥 국립민속박물관을 둘러본 후

처음 가기로 한 인사동으로 걸음을 옮겼다.

 

인사동 얘기는 다음에 풀어놓겠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소개는 여기서 마칩니다.^^